할말있어요

백신 우선 접종을 위한 모의고사 허수 지원

철저한 방역 속 고3학생 백신접종 시작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해 9월 모의고사 신청자를 수능 응시자로 간주하고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실제로 수능을 치룰 의사가 없는 모의고사 지원자들이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수험생에게 있어 1년에 단 두 번 있는 평가원주관 모의고사는 자신의 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특히 올해 수능은 연계교재의 직접연계가 간접연계로 전환되고, 국어, 수학 영역에 선택과목이 생기는 등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번 9월모의고사의 허수 지원자들로 인한 수험생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성일고등학교에서는 7월 26일, 고3학생들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성남종합스포츠센터 A동에서 이루어졌다. 이곳 성남종합스포츠센터는 현재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임시 개편되어 내부 체육관에 예진, 접종, 이상증후 관찰시설이 들어서 있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안내자에 의해 일정 거리 유지가 지켜지고 있으며 발열체크 등이 이루어진다. 

 

백신 접종 전 접종예정자는 본인 증명을 위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여권, 면허증, 주민등록증)이 필수이며, 부모님의 접종 시행 동의서, 예진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만약 신분증이 없다면 접종이 불가능하다. 접종시행 동의서와 예진표는 현장 작성이 가능하나, 대기 인원이 많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접종 센터에 도착하면 입구에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한다. 약 10분 후 입장시 시작되면 발열체크를 하고 본인확인을 진행한다. 이후 체육관 내부에 들어가 예진 부스에서 미리 작성해 둔 예진표와 동의서를 제출하고, 접종시간과 접종 후 대기시간을 고지받는다. 접종은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팔의 반대편에 접종되며, 접종 이후 대기부스로 가서 15분간 이상증후가 없는지 확인한 후 귀가할 수 있다. 화이자백신 접종 이후에는 발열,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국소적으로는 접종부위가 붓고 뻐근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증상이 3일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접종을 마친 고3 수험생 김모군은 "수능 공부에만 매진하고 싶은데, 여기저기에서 잡음들이 너무 많이 들려와서 힘들다. 허수 지원자들 때문에 이번 9월 모의고사의 신뢰성이 내려갈 것 같아 두렵다."며 한탄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요즘, 자신이 더 편하자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