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고 : 이다경 통신원] 죽전의 온라인 수업

Online classes at Jukjeon High School

 

죽전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 미트'로 이루어진다. 구글 클래스룸에는 위 사진과 같이 각 과목마다 선생님께서 반마다 방을 하나씩 만드시게 된다. 예를 들어, 2학년 8반인 작성자는 '운동과 건강(2-8반)', 이런 식의 이름을 가진 방들에 등록하게 된다. 그렇다고 교과 과목만 방이 있는 건 아니다. 각 동아리마다 도 방이 존재하며, 가끔 학년 전체가 원격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해야 할 때도 방이 개설되기도 한다.

 

실시간으로 만나야 할 때는 '구글 미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출석 확인을 위해서 학생들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켜야 하며, 출석 체크 시간이 끝나면 학생들은 보통 카메라를 끈다. 선생님으로서는 외로운 수업이 될 수도 있으나, 학생들에게 내가 물어보았을 때 학생들은 대부분 "얼굴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라고 말하곤 했다. 따라서 나의 경험으로는, 카메라를 켜긴 하지만 얼굴을 내놓는 게 부끄러워 집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인 학생도 많이 보았다.

 

대부분의 과제는 '구글 문서', '구글 설문지'로 제출하게 된다. 선생님께서 양식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면 '할당됨'이라는 말이 뜨고, 학생은 주어진 기한 안에 제출하면 된다. 만약 과제 제출을 기한 안에 하지 않았다면 '누락됨'이 나타나며, 기한이 지난 후에 제출한다면 '늦게 제출함'의 메시지가 나타난다. 제출 전 과제 중일 때도 선생님은 학생이 작성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볼 수도 있다. 단, 작성자의 경험으로는 학생이 컴퓨터로 과제 중일 때는 가능하지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과제 중일 때는 과정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성자는 이 구글 클래스룸의 "방" 시스템을 학생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보았다. 올해 1학기 초, 각 학급에서 회장, 부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우리 학급의 선거에서 부회장 후보 중 한 남학생은 "구글 클래스룸에 2-8 알림방을 개설하여 수행평가나 숙제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세워 실제로 부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나 또한 그 공약이 매우 나의 학교생활에 실용적일 듯하여 해당 학생을 투표했었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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