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고 : 유다은 통신원] 우리가 만드는 세계미래보고서

옥정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끈 창의융합콘서트

 

 

지난 6월 18일 2021학년도 옥정고 창의융합콘서트가 열렸다. “우리가 만드는 세계미래보고서”라는 주제로 옥정고등학교의 1,2학년 50명의 기획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약  한달간 준비했다. ‘세계미래보고서’에 대해 배우고 조사한 여러 내용을 학생들과 나누고 앞으로의 15~35년간의 세계 미래(기술,사회,경제,환경 등)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창의 융합콘서트에 기획단으로 참여한 나는 기획단 활동을 하며 ‘세계미래보고서’를 읽고 기술의 발전에 대해 조사하고 탐구하며 Covid19가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신기술을 도입시키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인간의 편의를 위한 발전이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기술의 발전과 혜택을 누리는 대상이 공평하지 않아 부익부 빈익빈의 대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파생하는 문제점임을 깨닫게 되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과 윤리적 공백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사회적으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ovid19로 인해 시대는 앞당겨졌고 시대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바뀐 세상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기술이 발달하며 그에 대한 새로운 논점을 위한 준비태세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안드로이드 로봇은 생명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와 같은 논점이 인상 깊었다. 기획단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이와 같은 논점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의 척도를 넓혀 인류에게 로봇이라는 또 다른 교감 가능 상대가 생긴 것이라고 인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번 2021학년도 옥정고 창의융합콘서트에 기획단으로 참여해 미래 기술에 대해 배우고 우리가 배운 지식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창의융합콘서트에 참가한 3학년 신병호 학생은 “우리는 어떤 미래에 살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해왔지 어떤 기술로 어떤 미래에 살 수 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과학에도 큰 관심이 없던지라 더욱 미래의 기술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창의융합콘서트는 제게 새롭고 유익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인간의 수명이 '수명 연장 기술'을 통해 상상도 못 할 만큼 연장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스마트 시티'라는 분야에서도 스마트 윈도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조명, 스마트 쉘터 등의 기술들이 적용된 미래를 보며 우리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런 미래가 온다는 게 새삼 기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창의융합콘서트에 나온 모든 주제에서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제가 시대에 비해 많이 뒤처진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미래 기술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시대에 발맞춰 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더불어 기획단 학생들이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자료를 조사해 그 내용을 많은 선생님, 학생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발표를 하는 점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는 소감을 전했다.

 

‘창의융합콘서트’를 지도하신 김봉자 선생님과 인터뷰를 해보았다.

 

통신원: 창의융합콘서트를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신 의도 및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봉자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이란 독서, 토론, 연구 및 발표 등이 있는데 우리끼리 연구하고 말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연구한 것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인문과 자연계열을 아울러서 여러 학생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마침 제가 속한 부서가 인문과 자연이 합쳐진 창의융합부서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활동 이름도 “창의융합콘서트” 입니다.

 

통신원: 창의융합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김봉자 선생님: 창의융합콘서트의 주제는 소위 문과 이과를 나누는 것이 아닌 그것을 초월하는 주제를 다룹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영향을 주는 세계입니다. 앞으로 우리(학생들)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미리 알고 공부하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통신원: 창의융합콘서트로 학생들이 얻거나 느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봉자 선생님: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활동을 혼자가 아닌 협업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배웠으면 합니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같이 하면 훨씬 수월하고 즐겁다는 것을 느꼈으면 합니다. 이 프로젝트 활동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활동입니다. 스스로 연구하여 발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제까지 학생들은 그것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기주도 능력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신원: 마지막으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봉자 선생님: 창의융합콘서트 활동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정을 착실히 하다 보면 반드시 배우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실제 네 번째 창의융합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많은 학생이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자신감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창의융합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 같으니 많은 학생이 참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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