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숭중 : 문재영 통신원]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지난 7월 23일, 파주에는 새로운 박물관이 개관하였습니다. 바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인데요, 이곳은 형태도 남다르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곳을 취재하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라는 사전적 의미의 수장고에 걸맞게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민속유물과  중요한 아카이브 -데이터를 보관해두는 것- 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입니다. 현재 코로나 19 때문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이는 수장고, 열린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영상실, 아카이브 열람실 등 다양한 전시관이 들어 있습니다. 수장고 안 유물들에 대한 설명들은 유물 번호에 맞게 스크린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층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맷돌, 항아리와 같은 유형의 민속물로 가득 채워진 거대한 장식장의 모습을 한 '보이는 수장고'가 엄청난 빛을 발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관람 방향을 따라 걷다 보면 개인 휴대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어서 소장정보를 볼 수 있는 미디어 정보 월이 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 체험실,그리고 열린 보존 과학실이 있습니다. 어린이 체험실은 시간대별 소수인원만으로 운영되므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직접 체험학습을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열린 보존 과학실에서는 유물 분석이나 보존 처리하는 작업 과정,도구도 보여주고 실제로 작업하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떡살, 다식판, 소반, 장식장을 전시해 놓은 수장고였는데  요즈음 우리가 흔하게 접하기 힘든 민속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옛 선조의 멋과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2층에 있는 아카이브 열람실은 사진, 영상, 음원 등 무형의 민속자료와 도서 등을 자유롭게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는 유익한 장소입니다. 많은 자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속 문화에 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를 취재하였습니다. 수장고 형태의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 깊고, 옛 민속 문화가 담긴 유물들도 많아 방학 체험 장소로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관람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고 임시 개관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지니는 가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던 전시공간에 적혀있던 문구를 떠올리며 취재를 마칩니다.

 

"생활의 모든 순간이 우리 역사이며, 그 순간을 함께 한 생활도구와 기록 모두가 곧 민속 문화재입니다. 그 문화재의 가치를 보다 오래,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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