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율초 : 임세연 통신원] 한율초등학교 개학

 

 

하루 확진자 2,000명 육박하는 가운데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보내고 드디어 개학한다. 그러나 역시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이기 때문에 정부의 권고에 따라 등교와 원격이 나뉘었다. 개학일~9월 첫 주까지 한율초등학교는 1·2학년은 등교, 나머지 학년들은 전면 원격으로 실행한다.

 

한율초등학교는 7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27일간의 방학을 보냈다. 개학일 8월 20일에는 평소 하던 대로 줌에 접속했다. 우선 선생님께서 방학 숙제 제출, 통지표와 교과서 수령 등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다. 줌이 끝나고 3교시에는 짝수, 4교시에는 홀수가 학교에 와서 교과서와 통지표를 받아 간다고 하셨다. 개학일인지라 여름방학/여름 카테고리의 초성 퀴즈도 했고, 방학 동안 한 일 또는 키워드로 자신의 이름을 설정하고 방학 동안 한 일에 관해서 얘기했다. 들어보니까 다들 재밌게 놀고 온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온 친구도 몇 있었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은 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친구, 놀이공원에 다녀온 친구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논 친구도 있었다. 나와 비슷한 친구들도 있었다. 나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나름 괜찮은 방학을 보냈다. 

 

개학 당일에는 방학 얘기나 초성 퀴즈 등 줌에서의 활동만 하고 학습은 없었다. 그래서 줌 끝나고 학교로 가서 학교에 있는 내 물건 중 집에 가져갈 것을 챙기고 교과서와 통지표를 받아왔다. 교과서는 국어 5-2 가·나, 수학 5-2와 수학익힘책, 사회, 그리고 과학 5-2와 실험관찰 이렇게 일곱 권을 받아왔다. 교과서가 일곱 권이라서 그런지, 꽤 무게가 나갔지만 잘 들고 갔다. 그리고 통지표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내 성적과 내 행동에 대해 쓰여 있었다. 온라인이라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 나왔다.

 

1학기를 잘 마무리했으니, 2학기에도 큰 탈 없이 잘하면 좋겠다. 2학기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전면등교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4단계 격상으로 아직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으로 하는 것도 경험이다 하는 마음으로 2학기에는 더 성실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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