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의 시사 칼럼] 포스트 코로나 미디어는 어떻게 변화할까

코로나 19로 인해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또한 빠른 발전을 맞이했다. 영화시장은 당연하고, 방송시장과 공연시장까지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가 나타나고 사람들은 그 변화에 적응해가며 무언가는 사라지고, 무언가는 새로이 생기는 이 미디어계를, 나는 위에서 언급한 영화시장, 방송시장, 공연시장, 이 3가지로 나누어 이야기기해보려 한다.

 

 

첫 번째는 방송시장에서의 변화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에서의 여가가 증가하였고 TV 시청 시간은 자연스레 증가하였다. 하지만, TV 광고량은 줄어들게 되어 수익률은 줄어들었는데, 이 이유는 바로 OTT의 성장 때문이다. 4, 50대의 유튜브 및 OTT 이용량이 증가하자 OTT 서비스는 디지털 영역에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미디어로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력이 결국 방송 광고시장에까지 미치게 되어 방송시장에서의 수익은 심각하게 낮아지고 있다.

 

두 번째는 공연시장에서의 변화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이 중지되고 있던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랜선 공연, 방방콘으로 새로운 공연의 종류를 만들어내고, SM엔터테인먼트의 BEYOND LIVE 또한 진행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면 공연시장과 랜선 라이브 공연으로 나누어서 추가 수익 확보 가능성까지 보여준다. 이외에도 더욱더 많은 아이돌이 랜선공연을 하기 시작하며, 팬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과 이렇게라도 공연을 할 수 있어 다행인 안도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는 영화시장에서의 변화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상 초유로 극장이 문을 닫고, 당일 전국 관람객의 숫자가 2만 명을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연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는 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선행창구로 삼고, 또 다른 일부는 그저 개봉 일을 기다리며 고대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트롤:월드투어>라는 영화는 극장 개봉과 유료 방송 동시 개봉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결정은 북미의 대부분 극장의 개봉거부와 국내의 CGV나 롯데의 개봉거부를 받게 된다.1 즉, 극장을 포기하고 IPTV 개봉 혹은 OTT 서비스를 선행창구로 삼게 된 것인데, 이는 후에 극장의 수익이 줄어들게 될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디어는 현재까지 우리가 즐기던 TV보다는 휴대폰 속, 컴퓨터 속에 있는 OTT 서비스 등의 콘텐츠와 맞춤 알고리즘이 더욱 실생활로 번져져 있을 것이다. 방송 광고는 물론, 다른 어떠한 미디어와 문화에서도 변해가는 시대와 사람들의 급격한 심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라지게 되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이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각주

1.(인용:www.kocca.kr/trend/vol22/sub/s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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