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영의 세대 공감 칼럼] 과거와 다른 현재 결제 시스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반전하는 것을 주변 환경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는 학교를 오가며 없었던 새 건물이 들어서고 새로운 기계를 볼 때마다 예전과 다르다는 변화를 느낀다. 대표적으로 어디든 실내로 들어가면 전에 없던 QR코드를 찍는 온도 체크 기계가 생겼고 매장엔 키오스크가 보인다. 예전에는 계산이라고 하면 카운터에 가서 현금, 카드로 계산을 했다면 요즘에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서 계산을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어떤 가게는 있고 어떤 가게는 없었지만, 지금은 영화관, 음식점, 카페 등 가릴 곳 없이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야 한다. 키오스크에 장점이라고 하면 직관적인 주문 시스템이면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인건비 절약, 주문 실수, 매출 관리 등이 편해지는 것이다.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키오스크를 사용했는지 또한 편리했는지 여쭈어봤다.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매우 편했다고 하셨다. 뒤에 사람이 없을 때는 천천히 메뉴를 다양하게 보면서 고를 수가 있어 좋았다고 하셨으며, 말로 전달했을 때 주문 실수가 잦았지만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나서 주문 실수가 아직도 없었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지만 기계를 잘 사용하실 줄 모르는 어머니는 불편해하셨다. 어떤 키오스크는 영어로 되어있어 알아들을 수 없어 직원에 도움을 받았다고 하셨으며 코로나 19 속에서 사람들이 만진 키오스크를 만지기 찝찝하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코로나 19 안전과 사용하기 불편한 점을 말씀하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또한 불편하다고 하셨다. 일단 기계를 잘 사용하지 못하셔서 주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셨다. 또한 요즘 사회가 차가워지는 거 같다고 하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계가 있어 서로 관심 두지 않고 보지 않아 사회가 차가워지는 것 같다고 하셨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다. 금액을 따로 계산하기도 편하고 다양한 메뉴가 정리되어있어 보기도 편했다. 키오스크에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많은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도 키오스크에도 불편한 점이 존재한다. 키오스크가 고장 날 경우에는 주문이 밀리거나 인기가 많은 가게 같은 키오스크에 줄이 길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해했다. 예전에는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카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핸드폰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는 기계가 대신 주문을 받고 결제를 하는 것을 보고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키오스크라는 시작일 수도 있다. 앞으로 키오스크의 단점을 극복한 더 나은 성능의 기계가 등장해 손으로 누르지 않고 키오스크가 말로 주문을 받고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도 무인가게들이 있지만, 미래에는 가게에 아예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 키오스크가 세대 간의 공감을 얻으려면 기계이지만 사람처럼 단골손님을 알아보고 음성인식과 동작 인식이 되는 AI 기능을 넣어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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