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영고 : 이동욱 통신원] 고3 여름방학을 마치고

8월 19일 분당경영고등학교는 개학을 맞이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3분의 2 등교를 진행하게 되어 3학년과
1학년이 전면등교를 실시했다. 오랜만에 등교하는 학교라서 처음에는 낯섦이 느껴졌지만, 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교실 수업도 듣고 나니 언제는 쉬었냐는 듯 완벽히 적응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코로나로 인해 2학년 후배들이 등교를 하지 못해 전교생이 등교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마음이었다.

 

여름 방학 동안 우리 고등학교 3학년은 모두 백신 접종을 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방학 직후에 1차, 개학 전에 2차를 모두 접종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수능 준비를 비롯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보니 다른 학년들보다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매일 등교를 해도 1학기 때 보다는 안심이 되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마스크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내게 되었다. 안전과 편리성을 생각하면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었다. 특히 백신 접종 이후로는 몸이 아픈 학생들이 많았다. 근육통과 고열에 시달리며 고비를 넘길 때면 방학이라는 점이 참 다행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학을 의미 없이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의 여름방학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방학이다. 자신의 미래를 확고하게 결정하고 그것에 맞게 정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수능 공부를, 수시나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각자 자기계발에 맞는 활동을 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면 그해의 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개학식 날 학교에 가면 많은 학생은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방학 소감을 말하곤 한다. 한 유형은 위와 같이 철저히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며 자기계발을, 한 유형은 오로지 순간만의 재미를 위해서 온종일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는 내용이다. 주로 이 분류에는 시차 적응에 고통받는 학생들이 많다. 한 학기를 지내오면서 공부에 지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 하여 하루하루를 게을리 보내지 않고, 방학동안에도 어느 정도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여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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