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중 : 이예빈 통신원] 독서 마라톤 3000m를 완주하다

 

마라톤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 한 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완주하고 나면 만끽할 수 있는 성취감을 잊지 못했을 것이다. 정발중학교가 지난 5월 10일부터 9월 3일까지 운영한 2021학년도 독서 마라톤도 그와 비슷하다. 독서 마라톤이란, 책 1쪽을 1m로 계산하여 독서량을 미리 정한 다음, 일정한 기간 내에 완주하는 대회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는 산책코스와 풀코스로 구분된다. 전자는 천천히 가지만 완주하는 코스이며 책 1,500쪽을 완주로 정해두었다. 후자는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며 완주하는 코스로 책 3,000쪽을 목표로 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코스 덕분에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코스는 모두 '완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마라톤의 방침으로는 앞서 언급한 본인의 수준에 맞는 코스 선택하여 참여하기, 지속적인 안내와 독려를 통해 독서 마라톤 완주 비율을 높이기, 대회 형태의 운영에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변경 운영하기를 두고 있다.

 

참가자는 기록지에 자신이 읽은 책을 꾸준히 기록한다. 기록 내용으로는 책을 읽은 동기, 내용 요약, 감상 등이 있다. 마감일까지 완주를 성공한 참가자들은 상품으로 학용품 또는 다이어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상위 10%에게 상품을 증정하지만, 별도의 시상은 하지 않는다. 

 

독서 마라톤 운영을 담당하신 송진아 사서 선생님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이 행사의 목적은 '목표를 정하고 참여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함과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여 학교 도서관 이용률 향상을 돕는 것'이다. 

 

나는 이 마라톤의 풀코스를 완주했는데, 완주 후 느낀 성취감과 뿌듯함이 책을 읽을 때마다 나를 감싼다. 다른 완주자들도 이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사서 선생님의 말씀을 끝으로 독서 마라톤 소개를 마치겠다.

 

책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생각의 전환점 그리고 나의 인생에 생각을 채우고 공유하는 것.

책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 주변 환경으로 인한 방황 등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건 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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