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빈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우리 주변에는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대한민국의 65세 노인 빈곤율이 45.7%나 된다고 한다.1) 꼭 노인들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임금 혹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가난한 사람도 있고, 돈을 벌었는데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 낭비하거나 사기 등등 여러 이유로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가난’이라는 문제는 우리가 더는 회피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늘 이 글에서 이제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빈’의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먼저 ‘박돌의 죽음’이라는 책은 박돌어미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아들의 진료를 거부당하고 결국 아들인 박돌의 죽음으로 하층민들의 빈곤한 삶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또 다른 책인 ‘화수분’에서는 가난 이라는 역경 속에서 살아가는 화수분과 그의 가족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해짐으로써 가난의 고난에 대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처럼 빈곤은 하층민들의 삶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사회 발전을 저하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 방범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제 강점기 때는 토지조사제도 등과 같은 잘못된 사회구조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 우리도 사회적 구조가 빈곤의 원인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무조건 지원해주는 정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지원이나 기부 등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것이다. 가난의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과 기회 박탈이 있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혹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 출신지, 학력 등으로 차별을 받아 불이익을 받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 번째로 교육이다. 미래에 돈을 벌어서 잘 사용 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 관념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는 교육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인도주의적 태도가 필요하다. ‘화수분’ 중 소나무 아래에 화수분과 그의 아내는 죽었지만 살아있는 아이를 보고 ‘나무장수’가 구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 나무장수가 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면 그 아이는 죽었을 것이다. 이처럼 박애 정신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고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도주의적 태도를 가지고 빈곤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으르거나 자신의 노력 부족으로 가난의 결과를 맞이한 사람을 무조건 도와주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 불합리하게 빚어진 빈곤은 우리 개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서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과 고통을 준다. 이제는 우리가 이것에 관심을 가지고 박돌의 죽음과 같은, 화수분의 가족과 같은 비극을 맞는 사람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인용1} (OECD 한국경제보고서, 2018)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