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의 의료/심리 칼럼] 또 한번 진화한 농경 기술

최근 '스마트팜'의 등장으로 농작물 재배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사람이 일일이 비닐하우스나 밭의 온도를 조절하고 물을 줄 필요 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기계가 농작물을 가꿔 준다. 이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형 식물의 재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살기 위해 농작물을 재배했다. 신석기 시대 농경 생활이 시작되며 정착 생활이 나타났고, 청동기에는 벼농사가 시작되었다. 제대로 된 문명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루어지던 농사는 시대를 거듭하며 계속 발전해 왔다. 19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농사에 적극적으로 기계를 이용하며 더욱 쉽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보급되고, 발전해 오던 농기구가 또 한번 발전했다

 

“스마트팜”은 스마트폰으로 농작물을 원격 관리하는 체제를 말한다. 관리할 수 있는 것들에는 배양액,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이 있다. 이때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은 식물의 광합성과 열매, 뿌리 등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쳐 섬세하게 조절해야 하는데 스마트팜을 이용하면 이들을 조절하는 것이 쉬워진다. 사물 간 통신, 또는 사물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같은 농작물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햇볕량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키우거나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맻히게 하는 과정이 까다로운 식물들을 키우는 방법을 더욱 쉽게 알 수 있고 실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농작물을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1 

 

 

이렇게 스마트팜은 지금까지 힘들다고만 생각되어 오던 농사를 쉽게 만듦으로서 사람들에게 기술의 발전을 또 한 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스마트팜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갈린다. 스마트팜은 원래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농장”이며 농사를 더욱 쉽게 해주는 것이 목적인데, 그저 농작물을 상품으로 한 공장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팜 시설이 도입되면 많은 곳에 적용하며 이 기술로서 만들어진 농작물들의 상업적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을 모든 곳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한 일이지만, 현재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마트팜 시설이 도입된 곳들보다 적은 생산력을 갖출 수밖에 없고 이것은 농산물 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들을 잘 파악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유리한 진정한 첨단 기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각주

1.(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49538&cid=42346&categoryId=4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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