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초 : 고은우 통신원] 가을의 정점 스포츠데이

초등학교에서의 가을은 학생들에게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다. 우선,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날들을 보낼 수 있는 공휴일이 많으며, 낮에는 후덥지근하기만 하고 밤에는 겨울 같은 추위가 느껴지는 사막 같은 기온 차이의 계절 여름에서부터 벗어 나서 적절히 선선한 날씨의 가을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을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체육대회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버선발로 체육대회를 반겨왔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암울하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체육대회가 연기되거나 더 심할 때는 무산된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희망이 존재했었다. 바로 우리들의 스포츠 데이 기간이다.

 

스포츠 데이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이름 그대로 체육의 날이다. 어쩌면 가을 운동회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학생들은 평소의 체육 시간에는 할 수 없는 특별하고 즐거운 몇가지 활동을 하게 된다. 그 종목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이어달리기와 피구부터, 컬링과 림보, 그리고 윷놀이처럼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여느 게임의 종목으로 나온 것은 흔치 않기에 신선했던 게임들도 있었다. 스포츠데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 외의 활동을 할 수 있었다.

 

 

10월 넷째 주는 위례 초등학교의 스포츠데이 기간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즐겁게  활동에 임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쉬는 시간에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시절들을 상쇄시키기라도 하듯 모두 친구들과 협동하여 경기에 임했다. 내가 다니는 위례 초등학교는 학년 별로 나누어 스포츠데이의 기간 동안의 학생들의 집합 수를 줄였고, 학년별 특색이 보이는 종목을 선정해 우리들의 스포츠데이를 빛냈다. 내가 속한 5학년에서는  달리기 컬링 등을 해보았는데 특히 컬링이라는 종목 자체가 신선했던 것 같았다.

 

2021년도의 가을은 모두가 함께할 순 없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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