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일기 쓰기의 좋은 점

 

우리는 아마 마냥 철없던 어린 시절에 일기라는 것을 다들 한 번씩 써봤을 것이다. 만약 지금 그때 썼던 일기를 꺼내 본다면 당신은 지난날 당신의 모습을 보고 웃기도 하며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때만의 추억이 담긴 글을 보며 당신은 나름 과거의 좋은 기억을 회상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일기를 마냥 귀찮았던 방학 숙제로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지금도 일기를 쓰며 그것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일기 쓰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일기는 간단히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등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일기라는 것을 매일 꾸준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일기를 매일 쓰는 것은 꾸준함이 필요하기에 생각보단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는 일기를 꼭 매일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 있어 특별한 날일 때, 아님. 잊지 못할 하루를 간간이 기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기록하다 보면 나는 당신이 일기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생각하는 일기 쓰기의 좋은 점은 먼저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므로 나중에 내가 썼던 것을 다시 보면서 과거의 순간순간을 다시 기억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현재도 미래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추억 또한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던 날, 부모님과 함께 여행 갔던 날, 일상적이고 소소하지만 소중한 추억들까지 글로 기록한다면 다시 되돌아보면서 그때의 기분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좋은 기억을 회상하면서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꼈다.

 

다음으로 일기를 씀으로써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과거의 내가 처했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데 일기만 한 것이 없다고 느꼈고 지난날의 부족했던 나를 보며 반성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하여 나를 나아가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낼 수 있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속상한 일을 겪었을 때, 아님. 세상에서 제일 기분이 좋을 때 아무도 몰랐으면 하지만 털어놓고 싶은 비밀이 있을 때 일기는 조건 없이 나를 받아주는 친구가 된다.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감정이 해소되는 기분이라 무엇보다도 이 점이 제일 좋았다.

 

일기 쓰기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나름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한번 일기 쓰는 것을 도전해봤으면 한다. 일기를 씀으로써 당신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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