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 황상보 통신원] 코로나 시대의 첫 체육대회

현암고등학교 체육한마당

2019년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2년, 대한민국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2년 간 학교 체육대회에 대한 기억은 사라져갔고 그 만큼 학생들이 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은 줄어만 갔다. 이런 상황에서 현암고등학교는 올해 9월 24일 코로나 시대 이후 첫 학교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코로나19로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이 폐지된 현암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효과를 가져왔다.체육대회는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었는데 학생들은 체육대회가 열리기 2주 전부터 중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협의하여 '반티'도 정하고 체육대회 연습도 미리 해보는 등 모두가 기대에 차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이번 체육한마당은 코로나 시국이라는 국난 속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다했다. 개최 전부터 방역에 최선을 다했고 모든인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며, 각 반끼리는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최대한 지정좌석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학생들에게 권유하는 등 방역의 의무를 다하면서 대회의 재미를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대회 과정 또한 굉장히 알찼다. 현암고등학교 댄스동아리팀은 대회과정에서 학생들의 열기를 더욱 북돋아주었으며 대회 종목 또한 굉장히 독특한 종목들이 체택되어 체육한마당의 즐거움을 더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체육대회하면 떠오르는 줄다리기, 반 대항 이어달리기 종목은 물론이고 거기에 더해 다른 여러 요소를 추가하면서 대회를 관전하는 학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현암고등학교 전교회장 임00양은 "예전처럼 마음껏 체육대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게 되어 조금은 축소된 체육한마당이었지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다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 대항전이었기에 협력을 하며 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현암 체육한마당은 코로나 이후 15대,16대 학생자치회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그만큼 학생회 임원들에게는 부담되고 힘들기도 했던 준비 과정이었지만 현암고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많이 즐긴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라며 이번 현암고등학교 체육한마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전교회장의 인터뷰 내용처럼 이번 현암고등학교 체육한마당은 선생님,학생회,학생들 모두가 참여하여 하나되었기에 성공적으로 큰 문제없이 잘 치뤄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2학년 황00군은 "중학교 졸업 이후 반 구성원,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구심점이 되는 학교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번 체육대회로 인해 반 구성원들과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 들어 좋았고 다른 학교에서는 하지 않는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학생회 임원들과 선생님들께 굉장히 감사하다."라며 이번 체육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현암고등학교의 이번 체육대회 개최는 수지구 관내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한 고등학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체육대회는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개최 시간도 코로나 시국 이전보다 훨씬 짧은 3시간 정도로 단축되었고 대회 종목도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 을 잃은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겨주었다는 점에서 코로나 시기 개최된 체육대회의 모범사례로 평가될 만하다. 그 만큼 이번 체육한마당은 모두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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