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평고 : 우윤주 통신원] 코로나 백신과 위드코로나

 

 

 

최근 04년생들이 백신 접종 기간이 되어 병원에 가서 많이 맞고 있다. 백신, 그리고 위드코로나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에 대해 보평고 학생들을 직접 취재해봤다. 보평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백신을 맞는 학생의 비율은 한 교실당 절반 이상인 것으로 보아 백신을 맞는 학생의 수와 맞지 않는 학생의 수가 거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맞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등교하는 평일에 백신 예약이 잡혀있는 경우 해당 학생은 백신 맞는 당일을 포함해서 최대 3일을 결석해도 출석이 인정된다. 이 점이 학생들이 백신을 많이 맞도록 한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백신을 맞으려고 하는 이유로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앞으로의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맞고 나면 내 몸속에 항체가 생긴다고 생각하니 바깥을 나갈 때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맞으니까 의식돼서 남들 따라 맞게 된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현재 1차 백신을 맞은 상태인데, 학생들의 상태는 개개인에 따라 모두 천차만별이었다. 열도 났고, 팔이 많이 아팠다는 학생도 있었고, 아프진 않았지만 미친 듯이 잠이 쏟아져서 몹시 피로했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들의 의견도 들어보았다. 백신 예약 시기를 놓쳐서 맞지 못했다는 학생들도 꽤 있었고, 백신의 안전성이나 관련 부작용(기억력 저하) 등이 의심되어 맞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의 수가 가장 많았다. 어차피 내년에 수능을 봐야 하기에 그때 백신을 맞겠다는 학생도 있었으며, 굳이 맞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맞지 않는 학생들도 종종 있었다. 앞으로 시행될 위드코로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많은 추세이고, 그 사실에 대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코로나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야외 활동을 지속해서 하는 이유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학생들은 답했다. 코로나에 대해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 가져야 하고, 강력한 바이러스인 만큼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된다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이었다. 반대로 위드 코로나가 되어가면서 점점 다시 예전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관해 과연 다른 대우를 해야 하는지, 다르게 대우한다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는 않는지와 같은 다양한 문제에 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바이러스인 만큼 더 신중하게 체계적으로 위드코로나를 시행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지금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생하고 있을 연구원분들,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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