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평고 : 우윤주 통신원] 보평고 2학년, 삼성 주니어 SW 창작 대회 대상 수상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과학중점고등학교인 보평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3명(윤◯영, 이◯현, 정◯재)이 한 팀으로 활동해 11월 6일 ‘삼성 주니어 SW 창작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실시한 이 대회는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SW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진 대회로,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대회의 주제는 ‘소프트웨어로 만든 더 나은 미래’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1,584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11개의 팀이 수상하였다. 수상팀들에는 총 1억 5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개발 경험을 발표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수상팀이 속한 학교에는 태블릿 등의 IT 제품들을 기부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보평고 2학년 학생들을 인터뷰해보았다. 

 

1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학생들은 “솔직히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원들 모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은 처음이어서 많이 떨리기도 했다. 특히 쟁쟁한 팀들이 많아서 기대도 별로 안 하고 있었는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하고 결승에서 대상까지 탔다는 사실이 잘 실감 나지 않고 신기하기도 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 학생은 모두 ‘BrAIns’라는 동아리 소속이며, 현재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딩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경험을 많이 접해볼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평고등학교 내에 유일한 정보 동아리이며, 동아리 활동으로는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과 그에 관련한 대회 또는 프로젝트 활동 등이 있다.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활동한 팀명은 ‘Da-tective’며 ‘Data-tective’라는 작품으로 수상을 했다. 팀원들은 “요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매스 미디어에 자신의 셀카 등의 관련 사진들을 많이 올린다. 이런 사진 속에서는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차 번호판 등이 찍힐 수 있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는 물론,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침해될 수 있고, 이는 악용되어 사회적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Data-tective’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주목해서 사진에 보이는 개인정보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인식해서 흐릿하게 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을 통해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그와 동시에 그 위험성을 알려주는 앱이다.”라고 설명해주면서 “평소 대회 참여에 관심이 많아 인공지능 관련 대회를 찾아보았다. 많은 대회 중 삼성 주니어 SW 창작 대회가 멘토링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프로그래밍 경험이 부족한 우리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떠올리던 와중 문득 개인정보를 검열해주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 동아리 시간에 팀원들과 다 같이 상의를 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대회 관련 동기를 밝혔다. 

 

실제로 활동하면서 밤을 꼬박 새우는 일도 있었고, 조사하거나 고민하는 시간도 많았기에 힘들었지만, 대회에 직접 참가해보면서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다루는 것이 기존에 머릿속으로 알고만 있던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을 깨달았고, 실제 삼성 SW 개발자와 SW 전공 대학생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개인정보 노출 문제는 사회가 이를 심각하게 여기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보평고 학생들이 생각해 낸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앱들이 더 많이 발전해 나가면서 인터넷이 더 안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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