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사회적 약자,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존재

사회적 약자는 신체, 인지 기능이 다른 사람들보다 약한 사람을 표현하는 사람들로 경제적, 정치적 여러 방면에서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거나 받는다고 느끼는 집단을 말한다.1 최근 나는 이런 사회적 약자들에게 내가 어떠한 행동을 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내가 성찰하였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중학교 생활 3년 생활을 하면서 2년 동안 연속해서 같은 반을 했던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었다. 내가 우리 반 반장이었기에 그 친구를 인솔하고 챙겨주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다. 내 시간도 소모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아서 짜증이 자주 났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년에는 같은 반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나쁜 마음도 갖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년에도 같은반이 된 것을 확인하자 조금 짜증이 났었다. 그러다가 학기가 시작하고 학기 초에 친구가 친구에게 서로 롤링 페이퍼를 써주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나에게 작년에 정말 고마웠고 이번연도에도 잘 부탁해, 라고 편지를 써줬던 기억이 있다. 나는 그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가 나에게 고맙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실망함과 동시에 내가 그 친구에게 먹었던 마음에 대해 반성해 볼 수 있었던 계기였다.

 

그리고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언어들이 누군게에게는 상처받고 차별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 해야 되는데 까먹고 하지 않았을 때, '치매 걸렸나 봐'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내 모습을 보고 '치매'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난 뒤, 내 행동에 놀랐고 반성할 수 있었다. 치매에서의 '치'는 어리석다는 뜻이고 '매'도 어리석도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병명이 어리석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지 몰랐고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말을 할 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말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여러 성차별, 장애인차별에 대한 여러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교육을 쉽게 넘기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의 과거의 행동, 생각들이 다시한번 이런 차별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 반성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최근 여러 뉴스를 보면 아동 학대, 노인 폭력, 성폭력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를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점을 줄여나가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주

1.인용: https://ko.dict.naver.com/#/entry/koko/2a545494d5544f2ca5d92745d9ea28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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