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의 인생 칼럼]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오랜만에 인터넷에 들어가니 미용 관련된 광고창이 잔뜩 떴다. 성형외과부터 피부 관리, 다이어트 보조제까지. 우리는 외면을 사회적으로 아름답다고 수용되는 빡빡한 기준을 스스로가 충족하길 바라며 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인다. 그중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글귀의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꼭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하나의 글귀를 읽는 순간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문이 마구 떠올랐고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에 관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들에 본능적으로 끌린다고 한다. 논문을 모아두는 사이트에 아름다움을 검색하면 어린아이도 아름다움을 구별할 수 있다거나 아름다움의 추구는 본능적이라는 주제의 논문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미적으로 아름답다고 동의할 수 있는 것들에 아름답다는 호칭을 붙여주는 게 사회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꽃, 반짝이는 보석, 외모가 뛰어난 사람 등. 모두 외적인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자. ‘눈, 귀나 마음이 아름답게 느끼는 현상’,‘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모든 것의 성질’, ‘대상이 균형과 조화 속에 존재하여 눈과 귀에 즐거움, 만족감을 주는 것.’ 이 아름다움의 정의이다. 즉,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쁨, 만족감을 주는 것을 모두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도 이 정의로 설명할 수 있다. 아름다움은 아름과 다움이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 아름은 개인마다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폭과 넓이의 차이를 나타낸다. 즉 아름다움은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꼭 사람이나 사물 자체가 아니더라도 해가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아침에 지저귀는 새소리를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부터 대자연까지 아름다움의 범위는 매우 광활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 행동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높은 에베레스트산에 오르거나 광활한 바다를 찾아가 대자연의 거대함과 숭고함을 감상하면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얻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움의 의미에는 자연스러운 나 자신의 모습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아름다움을 부러워하는 것 보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발견해나가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보자.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인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따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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