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전설, "그는 노쇠화에 따른 기량하락"
지난 7월 10일을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의 유로 2016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대회 참가국 '전차군다' 독일에게 있어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기에는 부족할 듯 싶다. 그들의 아쉬운 활약상에는 요하임 뢰브 감독의 전술적 실패와 선수들의 부진을 탓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선수들의 부진 가운데에는 부동의 주장,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었고 말이다.
대회 휴식기가 종료된 후에도 소속팀 프리시즌 일정에서 제외되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신임을 완전히 잃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반 할 감독의 전술적 실험, 부상의 희생양이였던 슈바인슈타이거
지난 15-16 시즌 개막 직전, 슈바인슈타이거는 전임 감독 루이스 반 할(64) 체제 영입한 이성생들 가운데 최고의 기대를 받는 선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독일 대표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의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독일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그야말로 '레전드' 선수였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반 할 감독 또한 그를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기용할 뜻을 밝히며 신뢰을 두텁게 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그렇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빈약한 공격력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에레라를 기용하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자, 볼 점유율 기반으로 한 수비적 전술을 애용하여 베테랑 마이클 캐릭(35)을 기용하는 등 확실한 붙박이 미드필더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슈바인슈타이거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 수밖에 없었고 경기감각 또한 떨어지면서 A 매치 경기에서도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비난에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수 구상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으나, 전임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만큼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살수 있을지 또한 미지수이다.
● 슈바인슈타이거의 국가대표 은퇴, "소속 팀에 전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