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석의 축소통 8] 펩 과르디올라의 도전과 과제


시티 지휘봉 잡은 펩,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예고


펩 과르디올라(45)가 맨체스터 시티 감독직에 올랐다. FC 바르셀로나-FC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성공적인커리어를 일궈낸 그였기에 맨체스터 시티 팬들 뿐 아니라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됬다. 과거에는 역습, 최근에는 공수 안정적 전술을 곧장 추구해왔던 맨체스터 시티에 볼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그의 축구 철학이 과연 맞아 떨어질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겠지만, 그는 그의 과거 이력만으로도 이미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사고 있다. 이미 자신만의 스쿼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지금, '펩시티'의 야심찬 도전 상황과 배경을 함께 지켜보자.





답답했던 지난시즌, 올 시즌은 과연?


지난 시즌 초반,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2년 우승 주기설을 입증시키나 했지만 마누엘 폐예그리니의 감독의동일한 전술, 평균 나이 30대의 노쇠화된 선수진 등의 문제로 인해 날이 갈수록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내 빅 4(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무참히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막판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위싸움에서 겨우 승리해 리그 순위 4위에 안착했지만 이적시장때 지불했던 이적료를 생각하면 절대로 만족할순 없는 순위였다. 


아무리 캐피털 원컵 우승과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일궈내었다 한들, 리그에서 보여줬던 답답한 기억을 팬들 머리 속에서에서 지우긴 어려울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다음 시즌부턴 더 나은 순위를 기대해보아도 될까?



펩 부임 후 달라진점은 무엇인가?



펩은 부임하자마자 과거 FC 바르셀로나-FC 바이레른 뮌헨에서 배운 자신의 축구 철학을 그대로 접목시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하자 마자 페예그리니감독 시절엔 허용됬던 인스턴트 음식을 금지시키며 선수들의 식단 관리부터 시작하였고, 과체중인 선수는 과감하게 프리 시즌 경기와 구단 자체 훈련에서 에서 제외하며 선수들의 기강을 바로 잡았다. 페예그리니 감독 시절과 바뀐점은 식단만이 아니었다. 펩은 프리시즌 트레이닝 첫날부터 자신만의 훈련 방법을 맨시티에게 인식하였다. 



'펩시티'의 주요 선수 IN [영입에 근접하거나 강력한 링크중인 선수 포함]


1.일카이 귄도간(BVB 도르트문트-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 부임후 가장 첫번째로 영입한 선수. BVB 도르트문트 팀 훈련 도중 장기부상을 당한채로 이적을 한건 아쉬우나,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질 핵심자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25M로 자신이 원하는 부상복귀일은 8월 28일 웨스트햄전이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본인은 9월 맨체스터 더비 이전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2.놀리토(셀타 비고-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티 부임 후 영입한 두번째 선수다. 본인이 펩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로 왔다고 밝혔을 정도로 펩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다. 현재 시티에 있는 왼쪽 윙어 자원중에서 가장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폼이 다소 떨어진 라힘 스털링(23)이 부활하지 않는 한 주전자리는 놀리토의 것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게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18M으로 유로 2016에서 보여준 실력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여준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 날 것이라 생각된다.



3.르로이 사네(샬케04-맨체스터 시티) 


현재 시티에 가장 필요한 유형의 오른쪽윙 자원이다. 해외 언론에서는 거의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리그 수준 차이도 물론 존재 하겠지만 현재 시티 2선중에 지난 시즌 사네보다 드리블 돌파 많이 성공한 선수도 없을 뿐더러 사네 자체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선수이다.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37+@)M 이다.



4.존 스톤스(에버턴-맨체스터시티(?))


잉글랜드 국적 프리미엄, 게다가 나이도 어리고 펩이 원하는 왠만한 장점은  다 가지고 있는 유망한 선수이다. 현 소속팀 에버튼이 막대한 이적료를 원하고 있어 이적이 쉽게 성사되고 있지는 않다. 현재 시티, 첼시 등이 최대 이적료 40m을 제안하는 등 협상 중이기는 하나, 에버튼이 원하는 이적료가 50m인지라 몸값 상승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농후한 상황이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 行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예상된다.




이적생들의 가세, 지난시즌보다 강력해진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레스터의 클라이디오 라니에리까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우승을 넘볼 이들이 많은 이번시즌이야말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역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그는 FC 바르셀로나-FC 바이에른 뮌헨에서 45세의 나이에 불구하고 30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업적에 비해 굉장한 비난에 시달리곤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적인 비판에도 일리가 있긴 하다. 그가 거친 두팀이 자국 리그를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세계최고의 팀이였고 그에 맞게 리오넬 메시(30), 토마스 뮐러(26) 등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했기에 많은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어떤 생각을 하든, 답은 없다. 그리고 그것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시즌 우수한 성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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