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언의 시사/과학 칼럼] 우리의 행동과 화학 기술로 희망을 꿈꾼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 다가왔다. 변화된 계절만큼 사람들의 바깥나들이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해 음식, 음료 등이 많이 소비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쓰레기양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주문이 많아져,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kg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주요국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다.1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환경부 정책을 살펴보고, 플라스틱을 없앨 수 있는 화학적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동과 기술의 발전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환경부의 정책을 살펴보면, 첫째, 4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한다고 한다. 식품접객업 유형에 따라 일회용 컵이나, 용기는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주요 사항이다. 둘째, 6월 10일부터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실시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음료를 주문할 때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내고, 컵을 반납할 때 보증금을 되돌려 받는 제도이다. 셋째, 11월 24일부터는 규제 품목 및 업종을 확대한다. 일회용품 용기뿐만 아니라 소매업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 우산 담는 비닐, 플라스틱 응원 도구 등이 사용 규제를 받게 된다.2 

 

위에서 살펴본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정책들은 이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들이다. 처음에는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는 우리 지구를 플라스틱 오염에서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 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는 독일 등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효과가 크다. 이제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및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자발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쉬운 곳에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매업에서도 이제 비닐봉지 등의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바구니 등을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국가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안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스웨덴 샬머스 공대 생명과학부 과학자들은 10가지 유형의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3만 가지 효소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이 화학적 발견이 뛰어난 이유는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다시 플라스틱 원료로 재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프랑스 화학기업 카비오스는 플라스틱병을 몇 시간 만에 분해해 버리는 돌연변이 효소를 만들었다.3 

 

이렇듯 과학자들의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험 및 노력은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도 환경부 정책에 맞춰 초기에는 조금의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은 용기를 깨끗이 세척, 소독하여 안전한 용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일회용품 수거에 기여하며, 정부는 일회용품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 및 캠페인과 시스템을 고루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 인류의 최고 발명품이라고 칭송받던 플라스틱은 이제 애물단지가 되어 가며, 지구를 망치는 주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의 친환경적 삶의 노력과 효소를 이용한 플라스틱 분해 기술 등 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인류가 늘 그랬듯이 주어진 문제는 해결되고 더 나은 지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news.v.daum.net/v/20220417183308563?x_trkm=t

2.참고: 환경부 홈페이지 http://me.go.kr/home/web/main.do

3.참고: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235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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