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동전의 앞뒷면을 가진 놀이공원, 춘천 레고랜드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10번째로 오픈한 레고랜드, 그곳에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들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그곳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위에 사진은 춘천 레고랜드 현장입니다. 굉장히 화려하고, 밝은 모습인데요, 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레고로 꾸며진 놀이동산을 신나게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레고로 만든 많은 예술 작품도 있어서 예술 사업에도 도움이 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레고랜드에서 일자리를 얻어 고용 문제도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레고랜드에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있던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3000기가 넘는 유구 (구조물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흔적) 와 8000여점의 유적들을 모두 짓밟은 상태에서 그 위에 그냥 레고랜드를 지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후 약속했던 역사박물관이나 공원 등은 건설하지도 않고 그냥 미루고 있는 것들, 레고랜드 입구에서는 그런 유적 파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시위를 하고 있었고, 레고랜드의 유적 파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현수막들도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레고랜드 하나 때문에 그 많은 유적들을 파괴하고 방치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레고랜드는 정식 개장 전과 정식 개장 후 모두 세 차례나 롤러코스터가 멈춰버려 안전상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에서 취약한 레고랜드, 이대로 괜찮을까 라는 걱정도 들게 됩니다.

그리고 레고랜드는 이러한 위의 문제 외에도 주차 요금을 1시간이 지나면 하루 18, 000원 씩 받아 다른 테마파크나 공항 주차 비용에 비해서 너무 주차 요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점, 예약일 기준으로 7일 이내에만 환불을 가능하게 하는 점 등 다양한 문제에 휩싸여 있습니다. 

 

레고랜드, 우리나라 첫 글로벌 테마파크이자, 고용문제 등에서도 좋은 점을 보이지만, 이렇게 문화재들을 짓밟아 버리고, 주차 요금도 바가지 씌우고, 놀이기구의 안전도 지키지 않아도 될까요? 이러한 동전의 앞뒷면을 가진 레고랜드가 하루빨리 좋은 면만 가진 장소가 되어 문화재들도 지키고, 주차 요금도 지키고, 놀이기구의 안전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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