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여율의 사회 칼럼] 부산과 울산에 동해선 광역전철이 가지는 의미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시 태화강과 부산시 부전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의 2단계가 개통되었다. 기존 기장군의 일광까지 였던 동해선 광역전철이 울산시 태화강까지 연장되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동남권(부산 · 울산 · 경남) 지역의 큰 도시인 부산시와 울산시를 이어 주기 때문에 부산에 여러번 가봤던 나에게 큰 기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부산시와 울산시에 어떤 의미를 주고, 더 나아가 향후의 동남권 지역의 발전 방향을 알고 싶어서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기장군에서 부산 도심으로 가기 위한 수요와 해운대구에서 동래구, 부산진구 등으로 가기 위한 수요와 울산시와 부산시의 관광 수요가 많은편이다. 동해선 광역철도의 종점인 부전역과 태화강역이 각각 부산과 울산의 번화가인 서면 및 삼산동 근처에 있어서 중간 역에서 두 종점역으로 가는 수요도 많다. 이런 수요 덕분에 동해선 광역전철 2단계 개통후 4개월이 지난 현재, 동해선 광역전철의 수요는 2단계 개통 전보다 훨씬 증가하였다. 내가 1년전에 동해선 광역전철을 탑승했을때는 노인 수요와 빈자리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2단계 구간 개통후 올해 4월에는 훨씬 많은 승객과 빈자리가 없고, 열차가 꽉차있었다. 이 부분은 실제로 동해선 이용객 통계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개통날의 수요는 2단계 구간 개통 전 하루 평균인 2만 8762명보다 65.6%나 증가했다. 1)  

 

부산으로 출퇴근 하던 울산 시민에게 차가 막히고 정시성 없는 불편하던 버스 대신 정시성 있고, 편리한 동해선 광역전철이 생겨 울산 시민에게는 큰 호재이다. 하지만, 동해선 광역전철 2단계 개통전, 울산시는 부산시가 울산시보다 관광시설과 쇼핑시설이 많아 동해선 광역전철을 통해 부산시로 인구가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2)  2단계 구간 개통후 내가 동해선 광역전철을 탑승해서 테화강에 갔을때 오히려 부산시에서 울산시에 있는 음식점, 태화강 공원, 진하해수욕장 등 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울산시의 우려 때문에 동해선 광역전철과 울산시내버스와 환승이 불가하고, 동해선 광역전철의 울산시 소속 역들과 버스연계도 잘 되지 않아서 광역전철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거 같아 아쉽게 느껴졌다. 

 

부산시는 산이 많고 지형이 좋지 않아 도로 교통이 열악하고 차가 자주 막힌다. 그래서 동해선 광역전철은 부산 중심(부전역)과 중심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동부산 지역의 도로 교통의 대체재로 아주 요긴하다. 실제로 내가 직접 동해선 광역전철과 버스를 타보고 비교한 결과, 정시성 있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버스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런 면에서 동해선 광역전철이 아주 편리했다. 하지만, 동해선 광역전철은 배차 간격도 15분에서 30분으로 길고, 1편성당 객차 수가 4량밖에 안 되어서 사람도 많고 길게 기다려야 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2단계 구간이 개통 후,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으니 배차간격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향일듯하다. 기장군에서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배차간격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3)

 

 

동해선 광역전철 2단계 구간 개통은 동남권의 통합을 가져왔다고 느껴진다. 동해선 광역전철을 시작으로 창원시와 부산시를 잇는 부전 마산선, 양산시와 부산시를 잇는 양산선, 부산과 양산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광역철도 등 여러 노선이 계획 · 건설 중이다. 이 노선들이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를 더 쾌적하고, 정시성 있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기를 희망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 인용 https://www.nocutnews.co.kr/news/5686327

2) 참고 https://www.usmbc.co.kr/article/Bdl6t9cUsKq8VR

3) 참고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4121749802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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