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초 : 정유건 통신원] 생추위란 무엇일까

우리 반에서는 1시간을 빼서 축하해 주거나 수업 끝나고 시간이 남을 때 친구들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생일 축하 준비는 생추위에서 하는데 생추위라는 것은 생일축하위원회로 친구들의 생일을 챙겨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반은 8명이 생추위로 활동하고 있고 선물이나 포장지는 직접 구매해서 선물한다. 물론 돈도 필요하지만 친구들을 위한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돈이다. 포장지는 한 명이 많이 있어서 그 포장지로 포장하고 간식은 생추위 사람들이 하나씩 챙겨와서 넣어준다.

 

생추위가 직접 준비해야 하는 거라 선물이 항상 같을 수는 없지만 친구들이 간식과 편지를 받으면 좋아한다. 지금은 편지를 한 사람이 다 쓰지만 최근에 롤링페이퍼로 편지를 쓰자는 의견이 나와서 롤링페이퍼도 추진 중이다. 생일인 친구는 앞에 나가서 축하를 받아야 하는데 쑥쓰러워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4월은 3명 6월은 1명 있었는데 6월에 혼자여서 엄청 쑥쓰러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대책을 고민 중이다.

 

                                                               

생추위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와서 칠판에 "생일 축하해!" 라는 문구를 써주거나 그림을 그려서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친구들이 칠판을 그림으로 채우면 10분 정도가 걸려서 나머지 10분 동안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주거나 직접 불러주었다. 생추위가 계속 노력하며 더 좋은 생일 축하를 고민하고 있고 더 재미있고 웃긴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생일 축하가 끝나면 남은 20분 동안 하고 싶은 놀이를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나온 놀이는 수건돌리기, 마피아, 눈치게임 등이 있었는데 수건돌리기를 가장 많이 했다. 운동장이나 쉼터에서 수건돌리기를 하면 좋겠지만 교실에서 해야 하니까 공간이 협소해 하기가 어렵긴 하다. 교실이 작기 때문에 책상을 최대한 옆으로 밀고 수건돌리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가방에 걸려 넘어지거나 앉아있는 사람의 손을 밟는 일이 일어나고 있기 떄문에 다음에는 다른 놀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생추위는 한 달마다 진행된다. 6월에 생일을 맞은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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