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얼어붙는 남북관계, 희망을 담은 상상뉴스

희망 속보를 알려드립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서는 윤대통령의 실명과 '깡패'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첫 대남 비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정전 협정 체결 69주년, 북한은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7월 27일 평양의 행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념연설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입니다. 이에 우리나라 대통령실에서는 김정은 연설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북한에서는 8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이 있어 남북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1
 

이런 답답하고 속 상한 뉴스보다는 남북관계가 다시 원만해 지고, 평화의 분위기 속에 문화, 예술, 체육, 관광,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을 바라는 마음으로 가상의 희망 속보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도 있듯이 외할아버지가 아직은 건강하실 때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황해남도에 있는 몽금포 해수욕장에 꼭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이하는 가상의 희망 속보입니다.

 

[앵커]

미디어경청 뉴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규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부에서는 2024년 12월 말까지 금강산에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설립을 목표로 실무단을 북한에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그럼 용산 대통령실 프레스실에 나가 있는 학생 기자 임서하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서하 기자?

 

[임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프레스실에 나와 있는 임서하 기자입니다.

잠시 후 통일부장관이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설립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곳 기자실은 오랜만에 들려오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매우 들뜬 상태입니다. 국내 기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자들은 해당 뉴스를 각국에 전파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남북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는 대규모 기자단을 파견하여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럼 임기자,

통일부 장관의 발표에 앞서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임기자]

그동안 남북관계는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진행하면서 화해의 분위기에 들어서는 듯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던 도보다리 회담과 판문점 회담을 통해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그 철도로 북한,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되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북미 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 종전선언, 북한의 안전보장이 확보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2차 북미 회담의 결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그동안 남북관계는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던 중 북한 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가 북한에 마스크, 방호복, 코로나 검사 키트, 의료진을 북한에 파견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앵커] 

코로나와 관련된 의료지원이 ’남북 이산 가족 상시 면회소‘를 설립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무엇인가요?

 

[임기자]

네. 아주 드라마와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파견한 의료진 중 어느 의사가 북한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6.25 때 헤어진 이산가족의 자녀들로 밝혀져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관련 뉴스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의 인도적 의료지원과 남북 이산가족 문제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남북 정상들이 만나 인도적 교류 방안을 약속하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설립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어떤 규모와 형태인가요?

 

[임기자]

이미 2008년에 금강산 관광지구에 이산가족면회소가 건립되어 있지만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이 북한에서 압류하고 있다가 철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하던 중 이러한 극적인 일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총 12층 규모의 호텔, 콘도로 되어있으며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번에 파견될 남북 실무단은 이산가족면회소를 리모델링하여 ’남북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잠시 후 통일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장관]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부 장관입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동족 북한에도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북한에 파견된 남한 의료진이 북한의 코로나 환자와 이산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남북정상은 금강산에 건립되어 있는 이산가족면회소를 전면 리모델링하여 상시 면회소를 운영하기로 최종 협의하였습니다. 결국 코로나 때문에 철거가 중단된 이산가족면회소가 코로나 덕분에 부활하게 된 것입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실무진 협상을 마친 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기자]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프레스 센터에서 긴급 속보를 전해드린 임서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용>

1. 김정은, 윤 대통령 실명 비난..."선제 타격하면 尹 정권 전멸" / YTN, 2022. 7. 28.

    http://www.ytn.co.kr/_ln/0101_202207281810399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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