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라의 국어 칼럼] 말의 70% 공략하기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기 전에는 한자를 썼고 세종대왕이 통치하던 시대에도 한글을 많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가 쓰는 말에 한자어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그리고 한자어라는 것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쓰다 보니 막상 수치로 많다는 것을 봤을 때 당황할 것이다. 무려 반을 넘어선 70%이기 때문이다. 이는 1956년 문교부 조사 결과를 기록한 [우리말 말수 사용의 잦기 조사] 제1편의 한자어와 비 한자어의 분포에서 한자어가 70.5% 비 한자어가 29.5%를 차지한 것1에 기반을 두었다. 처음에 칼럼을 쓸 주제를 찾다가 한자어가 70%나 된다는 것을 보고 이렇게나 많으면 한자어에 익숙한 사람이 글을 보는 것과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보는 게 천지차이일 것 같아 이렇게 칼럼을 쓰게 되었다.

 

아무리 한자어가 많아도 지금까지 말하는데 걸림이 없었는데 한자어는 왜 중요한 것일까? 앞서 말한 대로 글을 보는 것에서 이해력과 어휘력이 차이가 난다를 제외하고도 전문용어같이 낯선 용어를 봤을 때 그 단어를 보고 한자를 유추해 어떤 뜻인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단어를 보고 한자와 한글이 합쳐진 것인지 한자와 한자로 이루어진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작은 차이로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런 한자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여도 학교에서 한문 시간에 한자 급수대로 나누어 무작정 외우기나 한시 외우기 사자성어 외우기 등을 거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어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 배운 것 같지만 기억이 안 나며 실제로 사용하여 적용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한자를 배우기엔 늦은 것 같거나 외우는 것에 자신감이 없어서 한자 단어를 공부하기 어렵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한 사정이 있겠지만 이런 문해력을 높이는 것에는 단지 자격증 같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하다. 바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나 문서를 통해 한자어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2 

 

책을 읽고 자료를 읽는 것으로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면 과거보다 현재에 인터넷 등으로 현재가 더 간편해졌는데 나이 많은 어른들은 한자어를 잘 알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소릴 듣는 것일까? 생각이 들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소릴 들으며 한자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한자어가 가졌던 위상을 영어가 가져가면서 학교에서도 모르는 단어의 설명을 영어로 설명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자를 접할 기회는 없어져가고 편한 채팅 언어를 쓰는 것에만 익숙해져 가면서 문해력이 발전할 발판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이런 영역의 문해력을 늘리려면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 조사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늘릴 수 있는 능력이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능력이니 만큼 나를 위한 능력이기에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1930

2.참고:http://snaptime.edaily.co.kr/?p=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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