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준의 독서 칼럼] 완득이의 진짜 힘

우리의 사회를 완득이에게 배운다

 

 

필자는 다양한 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문학부터 사회 ,역사 ,과학 ,인문 ,생명 등 어려운 글을 읽으며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두꺼운 도서를 선택해 고비를 넘기면서도 나름에 짜릿함을 즐기는 편이다. 초등 때부터 필독서는 빠짐없이 읽어온 편인데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완득이가 왔다. 완득이 이야기만 듣다가 첫 장을 넘기면서 순식간에 완득이의 세계로 빠져들고 말았다. 많은 도서 중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적이며 코끝이 찡하다는 표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가난의 수준도 거의 현대판 조선시대 같았고  "책과노니는 집" 의 장이를 보는 듯이 완득이의 삶이 마음으로도 가슴으로도 아프고 저리는 느낌까지 더해졌다. 가난함 속에서도 꿈을 찾아가는 완득이의 이야기 중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11 페이지 "가난한게 쪽팔린 게 아니라, 굶어서 죽는 게 쪽팔린거야" 라는 담임 선생님 "똥주"의 대사는 나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짧지만 강한 메세지가 전달 된 듯 하다고 할까? 가난한 완득이가 수급품으로 받아오는 식품까지 뺏어먹는 똥주와의 악연이 스토리를 긴장감으로 이끌어가며 요소 요소마다 웃음 포인트도 빠지지 않는.

 

선생님께 대접하는 노계백숙에 숨은 사연마저 "목이 메인다" 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환경을 선택할 수도 없고 부모를 선택할 수도 없는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삶 속에서 그려가는 완득이와 가족들 그리고 악연에서 필연으로 바뀌는 "똥주"의 매일이 왜 영화까지 만들게 됐는지 깊은 공감이 갔다. 줄거리를 깊이 나열하면 아직 읽지 않은 이들에게 무례가 될 것 같아 참아내며 작성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순간이다. 완득이의 이야기는 필자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왔으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어떠한 삶을 위하며 살아가고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라는 많은 고민과 미래를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생길지라도 또는 나의 의지와는 별개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사회일지라도 우리는 "나"자신의 소중함을 잃지 말며 나를 깊이 돌아보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려는 의지!!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나"의 영향력을 찾아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서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목표를 가져야겠다. 우리의 사회에는나를 포함한 많은 완득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이루고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날을 위해 대한민국 완득이 파이팅을 외치며 완득이가 전하는 강한 메세지를 남기며 글을 마무리해본다.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할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1

 

각주

1. 책 완득이 2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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