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의 환경 칼럼] 폭우로 말하는 환경 보호

 

얼마 전, 며칠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는 기상청이 비공식적으로 서울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폭우가 내렸다고 인정할 만큼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는 산사태가 벌어지고 맨홀이 솟아오르는 등 많은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폭우의 피해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다양한 뉴스들과 폭우로 인해 늦게 출근하신 선생님들을 보고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6월 말~7월 말인 장마철이 지나간 지금 이 시점에서 폭우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주변 기압계가 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고기압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배치되어있다. 이번 폭우에는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에 저기압과 고기압이 버텨 공기를 계속 보내면서 발생했다. 북쪽에는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차고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며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시계방향으로 돌며 뜨겁고 습한 수증기를 계속 올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동쪽에는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북쪽 저기압이 동쪽으로 오는 것을 막고 있고 서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까지 확장해 다가와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며 수증기 공급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1

 

이러한 기압배치는 이번 연도에만 특별히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의 원인에 대해 기후변화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되고 우리나라 주변의 저기압에 포함되며 폭포비와 같은 폭우가 내리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연구 물리단은 이에 대해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2100년도에 한반도 여름철 강수량은 10~15%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2 

 

그동안 환경은 산불, 가뭄, 플라스틱 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환경 파괴를 경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우리 중 일부에게만 피해를 주었고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자각하지 못했다. 나조차도 다양한 매체나 활동을 통해 환경 파괴 및 기후 위기에 대해 접했지만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깊게 느끼지 못하고 그저 우리가 사는 환경이 조금씩 파괴되고 있다는 인지만을 했었다. 

 

이렇게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쳐 온 다양한 경고들이 이번 폭우를 형성했고 이번 폭우는 다시 사람들에게 환경 파괴를 경고했다. 이번 경고의 방식은 재산 및 인명 피해였지만 기후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환경의 경고는 우리의 삶과 점점 더 밀접해지고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폭우를 계기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시작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 폭우, 패턴이 없어서 장마가 아니라고요? 더 무섭네요 : 환경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2.인용 : 장마는 1년에 한 두 차례뿐?…기후위기발 ‘N차 장마’ 시대 | 중앙일보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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