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현의 사회 칼럼] 세대차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까

 

 

우리나라는 노년층 인구비율이 7%를 넘어선 고령사회이다. 게다가 미래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극단적으로 증가해서 이 수치는 앞으로 상상하지도 않았던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이렇게 고령사회에 진입함으로써 세대 갈등도 큰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를 무엇보다도 더 극심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세대 차이가 만드는 딜레마이다. 앞으로 새롭게 앞으로 발전해야 하는 청년층과, 그 속도를 따라가기에 힘든 노년층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각 세대는 한 사회에서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크고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께 발전해나가야 할 우리 사회에서 양 집단 간의 관심과 이해가 적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또 단지 단순히 무관심을 넘어서 공존하는 데 분명한 어려움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힘들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 각 세대가 보다 더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서는 세대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 우리가 세대 갈등을 인식하는 방법의 문제점, 그리고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보겠다.

 

위와 같은 딜레마나 인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대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불가피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잘 관찰해 보면 사실 사람들은 양 세대 간의 다른 점만 찾아보며 문제를 더욱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대 차이'라는 단어를 보면 이것을 더 잘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년층과 청년층의 차이점만을 강조하며 서로 간의 다름을 확인한다. 차이점은 서로가 점점 더 멀어지고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청년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 잔소리를 듣기 싫어만 하고 어르신들을 대하기 어려워한다. 또 노년층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하시고, 이러한 악순환이 세대 갈등 문제를 심화시키고 이 문제를 점점 우리 사회에 고질병으로 만들어 간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해결책은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간단하다. 청년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같은 점'에 집중하면 된다. 차이점만 찾으려 하는 시도를 멈추고 공통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점 또한 존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공통점의 예시를 들자면, 노년층과 청년층은 모두 한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고, 또 두 집단은 서로 매우 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어르신들이 일군 사회에서 바로 청년층이 살아가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두 집단은 나이를 불문하고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하시는 이야기, 잔소리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앞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는 교훈을 깨닫게 해준다. 이처럼 우리가 다름에 대한마음을 열고 보다 관대하게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을 찾기 시작한다면 세대 갈등 문제는 없어질 것이다. 또한 이러한 태도야말로 앞으로의 고령 사회에 요구되는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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