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 황상보 통신원] 고3 배드민턴 대회 만족도 조사

고3 배드민턴 대회 만족도 조사 및 건의

올해 역시 고3학생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나름대로 수험을 준비하였다. 그 과정에서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당연하게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각자만의 고민,걱정,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그런 고3학생들에게 어떤 복지(?)를 제공해줄 수 있을까?

 

현암고등학교에서 제공했던 고3복지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배드민턴 대회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고3은 다른 학년에 비해 한 번 뿐인 스포츠대회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즐겼던 대회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고3학생들 중 일부는 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스포츠관련 대회가 1년에 단 한 번 뿐이라는 것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다. 아무리 소수의 인원의 생각이라고 할지라도 이 역시 우리학교가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교로 나아가기 위해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대다수 학생들의 구체적 여론을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작성자는 직접 여론조사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질문 내용은 이번 2022년 배드민턴 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향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고3을 대상으로하는 대회를 이끌어가야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직접 학생부에 건의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약 50명 정도의 고3학생들이 조사에 응답해주었고 올해 3학년 배드민턴 대회 설문조사 결과 78%의 학생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2%의 학생이 부정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이었던 이유는 대부분 반대항으로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내용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대부분 고3이라 수험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상대팀 선수를 비난하는 학생들이 있었으며, 일찍 대회에서 탈락한 반은 더 이상 대회를 즐길 수 없었다는 내용이 우세했다. 이외에도 소수의 인원만이 반 대표로 참여해서 즐겁지 않았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대회로 인해 강당 사용이 어려워 점심시간에 농구 등 운동을 하지 못한 점을 이유로 삼은 학생도 있었다.

 

내년도 3학년 대회 확대 관련 설문내용에서는 50%의 응답자가 대회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44%의 응답자는 현상유지로써 내년도에도 배드민턴 대회 하나만을 시행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름 확대와 현상유지의 비율이 비등비등하여 의외였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고3에게 있어서는 수험이 가장 중요한 목표에 해당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작성자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회에 직접 건의를 했다. 건의의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해서 내년도 역시 대상이 3학년임을 감안하여 배드민턴 대회 현상유지만을 시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복지를 생각하여 대회를 확대한게 된다면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을 개최하고 예선부터 토너먼트 방식보다는 조별리그를 먼저 개최하고 그 다음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월드컵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와 건의는 작성자 스스로에 있어서도 큰 경험이되었다. 이번 조사와 건의를 통해서 작성자는 우리 학교 고3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고민해보았다. 이번 사건 이외에도 건의를 통해 바뀌어나가는 현암고를 지켜보면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이 이번 건의의 큰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여론을 직접 조사해본 경험이라는 점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론을 형성해볼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조사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분석력을 키울 수 있었고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무엇이 우리 현암고를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판단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올해 개최된 배드민턴 대회에 대해서 '강당 이용 혼란', '상대방 비방', '너무 짧게 끝나는 대회일정' 등 학생들에게 부족했던 점으로 꼽혔던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여 건의를 제시하여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그 다음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비판력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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