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빈의 독서 칼럼] 사회를 보게 하는 또 다른 거울

미술관 옆 사회 교실

‘미술사’, 듣기만 해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미술은 우리가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큰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거 하나를 알면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이 더 광범위 해진다. 물론 미술 공부를 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물론,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화가들은 많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에두아르 마네 등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많은 화가들이 녹아져 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알고 있기만 해도 조금만 지식이 있어도 유식해보이기 마련이다. 겉멋만 들어도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한다.

 

 

'미술관 옆 사회교실’이라는 책은 미술사에 더불어 사회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었다. 사리 연관이 있다는 거 자체에 우리는 기뻐해야한다. 하나를 알면 둘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는 서양 미술사뿐만 아니라 동양도 다뤄져 있었다. 최근 미술 관련된 도서를 많이 읽었는데 다른 책들은 다 서양 미술만 담아져 있는 책이었는데 이번 책은 동양까지 같이 있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고흐, 가우디, 램브란트, 고야, 카유보트, 정선, 이중섭까지 총 7명의 화가들을 다루는 내용이었다.

 

서양 화가들은 카유보트 빼고는 방구석 미술관, 90일 밤의 미술관을 읽으면서 다 한 번쯤은 다뤘었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 일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지식들이 꽤 많이 있었다. 사실 여태 읽어왔던 책들에는 더 많은 화가들을 다루기 위햐서 개개인의 스토리는 짧고 굵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총 7명만 다루는 책이어서 한 사람을 깊게 파고드는게 더 재미있고 유식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한사람의 작품이 여러가지가 책에 담겨 있어서 눈도 즐겁게 해주는 책이었다.

 

일곱 화가 중 한 사람만 간단히 소개하겠다. 먼저, ‘안토니오 가우디’이다. 가우디는 그림을 그린 화가가 아니라 건축가였다. 건축을 예술적으로 했다는게 더 흥미로운 점이었다. 사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붓과 종이만 있으면 남자는 여자든, 노인이든, 어린이든 누구든지 다 그릴 수 있는게 그림이다. 그러나 ‘건축’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실력이 있어야 하고 자격이 있어야 할 수 있는거다. 그런데 가우디는 건축가로서 놀라운 예술을 보여주었다. 그가 건축한 건축물들에 담긴 종교적 의미, 또한 그가 자라온 환경, 생각들을 보면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가 기록되어 있었지만 가우디만 다루는 것으로 이만 줄인다.

 

이번 도서는 참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였다. 앞으로 나의 뇌에 새겨져 나를 유식하게 해줄 것을 기대할 수 있었다. 웃긴 말이지만 어쨌든 이런 거 하나하나를 차곡차곡 쌓다보면 내게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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