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중앙초 : 허진별 통신원] 환경을 위한 햄 뚜껑 반납

6월 22일에 동탄중앙초등학교에서 햄 뚜껑 반납 운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6학년 1반이었는데 6학년 1반은 5월부터 반에서 햄 뚜껑을 모았고, 이 활동을 학교 전체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는 책상과 바구니를 층마다 설치해 두고 1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를 위에 붙여 햄 뚜껑 반납 운동에 대해서, 왜 해야 하는 지 등을 설명해 두었다.

 

 

6학년 1반 학생들은 이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했고, 햄 뚜껑 반납이라는 활동으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했고, 더 알아보고 싶어하였다. 더 많은 친구들이 우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지 알아야하고, 그 활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지식을 만들기 위해 1반 선생님이 햄 뚜껑에 대해 가르쳐 주신 내용에 대해 알려주겠다.

 

햄 뚜껑 반납 운동이란 말 그대로 햄 뚜껑을 모아 제조 회사에 다시 반납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햄 뚜껑이란 햄을 구매했을 때 볼 수 있는 노랑색 뚜껑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뚜껑이 한 번 먹고 다음에 다시 먹기 위해 사용하는 보관용 뚜껑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겉에 아주 작은 글씨로 '뚜껑은 보관용이 아닙니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뚜껑의 용도는 무엇일까? 회사 측에서는 충격 방지용이라고 밝혔지만 테스트를 해본 결과 뚜껑이 있든 없든 충격을 받아 훼손이 된 경우는 없었다. 즉, 이 플라스틱 뚜껑이 충격 방지용으로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햄에 뚜껑이 없어도 되는 이유는 참치 같은 다른 캔 종류 음식들은 모두 다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캔 종류 음식들은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지 않는데, 햄은 뚜껑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 뚜껑들이 그냥 버려지면서 환경오염이 더 심각해졌다. 따라서 이 뚜껑을 제조하는 것을 멈추기만 해도 많은 플라스틱이 버려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환경오염 심각 상태를 지금 상태로라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옛날처럼 되돌리는 것은 이미 늦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유지할 수는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6학년 1반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시면서 작년에 선생님이 가르치셨던 학생들이 했던 활동을 보여주셨다. 그 활동도 햄 뚜껑 반납 운동이었는 데 선생님 반 모든 학생들이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햄 뚜껑과 같이 회사로 돌려보낸 결과 그 회사 대표님이 손글씨로 답장을 해 주셨고 그와 같이 뚜껑을 없앤 햄들 몇개를 선물로 주셨다. 1반 학생들은 선배님들의 마음을 본받는 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 결과 우리가 총 모은 뚜껑의 개수는 100개 이상이였다. 햄뚜껑들을 각각 회사로 분류한 다음 모둠을 정하여 손글씨 편지를 썼다. 이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은 햄 뚜껑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하게 되었고 모두 다 행복한 마음으로 편지를 썼다. 그리고 7월 달에 각 회사로 보냈다. 그리고 학생들이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을 때 6학년 1반에 한 택배가 왔다. 우리 반에서 한 모둠이 보낸 편지와 뚜껑에 답장해준 택배였다. 

 

 

햄과 참치를 보내주신 것이었다! 방학 중이던 우리들은 선생님이 올려주신 이 소식을 듣고 너도나도 다 행복해했고, 뿌듯해했다. 개학을 하고 한 학생들은 햄 2개, 참치 1개를 각자 가져갔고, 남은 햄과 참치는 9월에 저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는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를 개최할 때 상품으로 하나씩 나누어 주기로 했다.

 

이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학생으로서 우리가 이런 결과를 냈다는 사실에 아주 기뻤고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우리가 반납한 햄 뚜껑에 답장해주신 대표님, 회사께 아주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 우리는 이 활동을 하면서 전교생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만들어 줬으면 하고 환경을 위해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불편을 각오해야 한다. 편함을 원하며 환경을 지킬 수는 없다. 희생을 하는 것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부모님이 하신다고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부모님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환경을 지켜야지'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하시는 활동들이겠지만 미래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들, 학생들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에이, 나 한 명이 안 한다고 뭐가 달라져. 다른 사람들이 하는데.'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은 움직임이 커지는 것이다. 나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학교들도 환경을 위한 활동들을 많이 추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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