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선의 독서 칼럼] 이제 저희의 집은 태양인가요

현재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둘러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바로 지구 온난화 문제다. 이 문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문제다.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당연히 환경 문제를 마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환경파괴의 원인도 아닌 죄도 없는 동물들은 날이 갈수록 피해를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환경보호에 함께 힘쓰면 좋겠다. 그래서 동물들도 피할 수 없는 아픔과 어려움을 고스란히 잘 담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인 북극곰 ‘눈보라’가 등장한다. 눈보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고 있는 북극에 살고 있다. 눈보라는 빙하가 녹아 먹을 것을 찾기가 어려워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갔다. 눈보라는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판다와 사람들이 즐겁게 지내는 사진을 보게 된다. 그리고 거의 다 먹은 생선을 쓰레기통에서 꺼내 먹고 있었다. 그런데 눈보라를 본 마을 사람들은 눈보라를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눈보라는 사람들을 피해 달리다 미끄러졌다. 미끄러져 흙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눈보라는 판다를 생각하며 흙으로 판다로 변장하여 마을 사람들 앞에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은 판다라고 생각해 친절하게 보살펴 주지만 북극곰인 것을 알고는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눈보라는 또 달렸다. 그리고는 하얀 북극곰 눈보라는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중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동물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은 북극곰이 마을에 찾아왔을 때와 판다가 마을에 찾아왔을 때의 반응은 360도로 달랐다.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판다는 행운을 갖다준다는 의미가 있다면 북극곰은 어떤 의미가 있길래 죽이려고 까지 했을지 궁금했다.

 

또 사람들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친절하지 않다.’, ‘베풀 줄 모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무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눈보라가 마을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내려오게 된 이유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환경을 파괴하여 지구 온난화라는 것이 생겼고, 지구 온난화로 여러 동물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첫 시작의 실을 사람들이 꿰매기 시작했으니 완전히 끝맺지 못하더라도 책임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에게 양심과 책임이 있었다면 북극곰을 죽이려고 하는 모습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북극곰을 죽이려고 한다.

 

이 책은 짧은 책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더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한다. 환경은 말로 지키겠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해야 한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만 알고 행동은 전혀 딴 사람으로 살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환경 보호할 기회가 단 한 번만 주어질 수 있다. 나의 작은 실천이 지구의 병을 낫게 하고, 사람과 동물의 집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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