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의 사회 칼럼] 우리가 채식을 해야만 하는 이유

 

생일에는 소고기, 회식에는 삼겹살 등 우리는 기쁘고,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육류를 찾는다. 화날 때는 매운 닭발, 이별한 날에는 곱창 등 우리는 슬프거나 화날 때도 육류를 찾는다. 어느새, 언제나 우리의 소울 푸드가 되어버린 육류는 한국인이 밥보다 더 찾는 음식이 되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매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2kg씩 늘었지만 쌀 소비량은 매년 1.8kg씩 감소했다. 2022년에 한국인은 56kg 가까운 고기를 55kg 정도의 쌀을 먹을 것이라는 전망이다.1 하지만 현재 이런 육류 소비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먼저, 이런 증가한 육류의 생산 과정 속에서 동물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많은 농가는 공장식 축산 형태를 선택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말 그대로 일반 산업 공장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동물들을 사육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동물들을 사육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가지기도 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효율적인 사육을 위해 동물들의 신체를 의도적으로 없앤다는 점이다. 특히 돼지의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새끼가 어미를 상처 내 병에 걸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새끼일 때 이빨을 미리 뽑는다. 또한 스트레스로 서로의 꼬리를 뜯어 먹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새끼일 때 꼬리 또한 미리 잘라낸다. 공장식 축산의 동물에 대한 비윤리적 태도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동물 윤리를 보호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육류의 생산을 증가하기 위해 환경 문제 또한 발생되고 있다. 가축들을 먹이기 위한 사료를 생산하고 그런 가축들을 생산하기 장소를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인간이 고기를 얻기 위해 파괴되었으며 아마존 열대 우림의 70%가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2 이와 더불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이 주로 공장식 축산업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육류 생산 과정에서 대기 오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자신이 사는 장소의 파괴는 인지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다. 

 

육류의 소비는 동물, 환경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사는 인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환경 파괴와 동물의 희생으로 인간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신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류의 생산은 단편적으로는 인간의 행복을 채워주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동물 그리고 환경이 우리가 육류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이며 동시에 채식을 지향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또한 그것들의 영향을 받는 인간 즉, 우리가 결국 채식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채식은 많은 논쟁이 있는 주제이자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리부터 환경 보호까지 채식은 우리에게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다. 따라서 우리는 채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실천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www.mindgil.com/news/articleView.html?idxno=74218

2.인용: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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