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의 사회 칼럼] 미래와 꿈의 방향성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들어온 말 중에 ‘꿈이 뭐야?’ ‘커서 뭘 하고 싶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꿈을 물어보는 질문에 작가나 아나운서, 선생님과 같은 직업으로만 대답하는 것을 볼 때면 ‘꿈이 직업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꿈과 직업은 다르며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꿈’이며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가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잘 살고 싶기 때문에 꿈을 꾸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내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줄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누군가 꿈을 물어본다면 서술형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저는 난민을 돕는 국제변호사가 되어 그들의 인권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구선수가 되어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는 선생님이 되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문장으로 말하며 내가 선택한 직업의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꿈은 꾸는 것이 중요하며 꿈의 크기는 저마다 의미가 다르므로 작은 꿈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꿈의 방향성은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며 내가 꿈꾸는 미래에 다가서기 위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은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주변의 기대가 커지고 학업 성취도가 가시화되면서 진학과 관련된 진로 준비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진로의 방향은 본인의 관심 분야와 적성, 재능, 잠재력 등을 고려해 방향을 잡아야 하지만 현실은 부모의 기대나 성적에 맞추어 진로의 방향을 잡기 때문에 제 주변에도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방송국 PD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역사 선생님, 화장품 연구원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관련 도서를 읽거나 단편 영화 제작에도 참여해보고 방송부 등 동아리 활동과 역사 칼럼을 쓰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심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은 언제든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경험하면서 바뀔 수 있고 그러므로 진로의 방향성도 언제든 변화가 가능함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성적에만 치우치거나 한가지 꿈에만 몰두하는 것은 가능성을 차단하고 기회를 박탈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꿈을 크게 가지는 것’보다 ‘다양한 꿈을 꾸는 것’이 진로 탄력성의 목적에 부합하며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 탄력성은 진로 문제와 관련하여 위기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맞도록 진로 목표를 수정하고 추구하는 능력과 태도를 말합니다. 변화해가는 진로 환경에 적극적인 대처와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는 역량을 의미합니다.1 

 

꿈의 방향이 정해지면 진로계획과 실천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경우 계획을 짤 때 마인드맵이나 스터디 플래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마인드맵은 단순화시켜 한눈에 알아보기 좋고 스터디 플래너는 장기적인 계획에 용이합니다. 내 의지로 만들어진 계획은 확실한 동기부여와 원동력이 되어 꿈을 향해 나아갈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점을 먼저 찍어야 선도 그리고 도형도 그릴 수 있듯이 도전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를 얻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도전 욕구가 생긴다면 스스로 질문하고 자기 객관화를 통해 타인의 기준이나 거창한 계획이 아닌 나만의 계획을 만들어 직접 경험해 보며 진로의 가능성을 단계별로 확인하면 됩니다. 새로운 것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며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을수록 학교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꿈의 다양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일 학습 계획을 잘 지키며 꿈과 관련한 활동도 진로 계획을 통해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중요한 건 경험하는 과정에서 기대와 다르게 나와 맞지 않는 것을 깨우치고 그만두는 것은 인정하지만 단순히 힘들고 쉬운 길만 찾아서 포기하는 것은 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꿈과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휴식과 재충전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기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담임 선생님 면담에서 모든 것에 열심히 임하고 잘하는 게 보기 좋지만, 때론 너무 지쳐 보이니 적당한 휴식도 필요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면 경험의 기회는 많은데 내가 가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지금의 편안함은 버리고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나누어 쓰기 위해 일정을 핸드폰에 기록하며 남는 시간이 없도록 그동안은 빡빡한 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피로감이 누적된 것을 선생님이 지적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휴식마저도 바쁜 걸 선호하기 때문에 쿠키를 굽고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것을 먹고 유명 기업의 성장이나 제품의 성장을 정리한 영상을 보는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휴식 시간을 채우며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꿈의 방향을 잘 잡고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하며 휴식과 함께 일상을 잘 유지하여 중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는 도전과 성공 그리고 실패를 계속 반복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 꿈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 탄력성을 높인다면 내 미래를 빛나게 해줄 직업과 삶의 방식을 자율적인 의지로 선택하고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모두가 마음껏 꿈을 펼쳐보길 바랍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각주

1.인용 - https://datascience.re.kr/m/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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