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패션 칼럼] 당신이 지금 당장 봐야 할 한국 패션 브랜드

 

 

현재 세계 문화 속 우리 k컬쳐의 입지는 단단해 보인다. 1960년도의 이제 막 전쟁이 끝나 재귀불능으로 보였던 이 나라는 100년도 안 된 짧은 시간 안에 어느새 전 세계로 문화 자본을 수출하는 국가가 되었다. 다방면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보여주고 있지만 그중 패션에 초점을 두어 이번 칼럼에서는 주목해야 할 한국의 패션 브랜드 들을 뽑아 보았다.


주목해야할 국내 브랜드를 선정한 기준은 첫 번째로 브랜드 만의 색깔이 뚜렷한가? 와 두 번째로 외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존재하는가? 세 번째로 꾸준히 컬렉션을 진행했는가 로 기준을 잡아 선정하였다.


주목해야 할 첫 번째 브랜드는 포스트아카이브팩션(POST ARCHIVE FACTION)이다. 포스트 아카이브팩션은 테크니컬한 의류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기본적인 재킷에 색다른 실루엣의 지퍼 디테일을 가미해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었다. 다크웨어와 고프코어룩,테크니컬 웨어 가 섞여 색다른 매력을 주는 포스트아카이브 팩션은 lvmh 에서 주관한 2021 lvmh 프라이즈 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고 오프화이트(off white)의 컬랙션에서 협업을 하기도 하였다. 국외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한국 브랜드 이기도 하다.1 


주목해야 할 두 번째 브랜드는 지용킴(Jiyongkim)이다. 지용킴은 일본의  문화복장 학원과 영국의 센트럴 세인 마틴 에서 교육을 받은 한국의 디자이너 김지용의 브랜드 이다. 이 브랜드는 선블치라는 태양에 빛바랜 천으로 옷을 만든 공정 기법을 선보이며 lvmh의 메종 오 그린 트레일(Maison/o Green trail) 쇼 수상자 5명 중 한 명이다.2 

 

위 두 브랜드들은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마치 해외의 디자이너 브랜드 들 처럼 말이다.  보통 한국 브랜드들은 가격대가 해외 브랜드 보다 비싸 거나 비슷하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망설이는데 위 두 브랜드들은 그런 국내 브랜드 들과 다르게 각각의 브랜드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이 브랜드들은 위의 내용에서 서술한 수상경력으로 단지 한국에서만 영향력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한국의 패션 디자인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지용킴 은 지속가능함과 이전에 없던 선페이딩이라는 염색 공법을 개발하여 패션에 새 방향을 재시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소개할 브랜드들은 위의 지용킴과 포스트아카이브 팩션보다 접근하기 쉽게 좀 더 캐주얼한 무드를 지닌 브랜드 들을 선정하였다.


주목해야 할 세 번째 브랜드는 강혁(KANGHYUK)이다. 강혁은 버려진 에어백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독특한 실루엣과 텍스쳐감 을 뽐낸다. 이러한 강혁은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래퍼 A$AP rocky 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또한, 2019 lvmh 프라이즈에서 최종 20인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3 


주목해야 할 네 번째 브랜드는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성장 중인 브랜드를 도메스틱 브랜드라고 하는데 그런 도메스틱 브랜드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소비가 많이 되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너무 대중적이고 진부한 디자인들만 생산하여 패션피플들에게는 외면을 받았었지만 최근 뉴발란스(newbalance)와 의 협업과 그레이트풀 데드 와의 협업을 성공하게 해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잡았다. 또한, 최근에는 국외의 유명 편집숍에 물건들이 바잉되기도 하며 k 스케이트 보더 룩을 알리고 있다. 


주목해야할 다섯 번째 브랜드는 앤더슨벨(Andersson Bell) 이다. 앤더슨벨은  스칸디나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독특한 컬러감과 실루엣을 보여준다. 브랜드 초기에는 옷 퀄리티에 문제가 재기 되었지만 점점 시행착오를 거치며 퀄리티 문제를 극복하고 해외 패셔니스타들과 국내 패셔니스타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또한, 아식스(Asics)와 콜라보한 ASICS Gel-1090 Andersson Bell Black Silver 제품은 현재 가장 큰 규모의 리세일 플랫폼인 stock x기준으로 us13 사이즈 84590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4 

 

강혁의 경우 브랜드 초기에는 굉장히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최근 웨어러블한 면모가 강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어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잃은 것 같아 아쉽지만 디스이즈네버뎃은 아쉬웠던 모습에서 점점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을 하였고 엔더슨벨 또한 기존의 옷 퀄리티에 대한 논란을 이겨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한국의 주목해야할 다양한 패션 브랜 들을 알아보았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브랜드 들로는 혜인서(HYEIN SEO), 엑슬림(Xlim), 산산기어(SAN SAN GEAR), 아조바이아조(AJOBYAJO) 등이 있다. 이 브랜드들도 정말 좋은 옷들을 보여주는 브랜드 들이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검색해보는 것 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패션 문화의 길이는 정말 짧다. 사실상 근대 패션문화가 시작된 것은 한국 전쟁이 끝나고 전쟁의 피해를 어느 정도 복구한 1970년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50년 정도 의 길이의 역사인데 벌써 세계 적으로 인정받는 패션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 인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번성해 나갈 k 패션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위에서 말한 브랜드들을 주목 해 보는 것도 앞으로 패션을 즐기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각주

1.참고:https://hypebeast.kr/2021/3/lvmh-prize-semifinalists-bianca-saunders-agr-saul-nash-kidsuper-taakk-christopher-john-rogers
2.참고: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57233
3.참고:https://hypebeast.kr/2019/10/kanghyuk-korea-fashion-designer-airbag-lvmh-prize-seoul
4.참고:https://stockx.com/asics-gel-1090-andersson-bell-black-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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