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지구야 미안하다

 

 

11월 중반인데도 한낮엔 날씨가 부쩍 뜨겁다. 아침 날씨만 생각하며 오후의 채비를 했다간, 뜨거운 햇살에 다시 겉옷을 벗어야 할 일이 일쑤였다. 날씨는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한 걸까, 왜 아침과 오후 사이의 짧은 시간 사이에서도 일관성을 갖추지 못하는 걸까? 까다로운 날씨에 어떤 두께의 겉옷을 챙길지 고민을 하게 된다. 뉴스에서는 11월 말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간지역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스키장 개장 일정을 12월로 미뤘다고 한다.이렇게 변덕이 심한 날씨의 원인이 지구온난화 일 수 있다는 과학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 다시 한번 지구온난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구온난화란 대기 중 온실기체의 양이 증가하면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1) 온실기체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로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할 수 있는 기체2)를 말하며 온실가스라고도 한다. 이중 이산화탄소는 인류가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화석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따라서 1800년대에 280ppm, 1958년에는 315ppm, 2000년에는 367ppm으로 대기 중에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기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기체가 바로 화석 에너지의 연소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라고 한다.3)

 

이런 온실가스의 급격한 증가는 지구온난화의 가중으로 나타난다. 요즘 날씨처럼 단순히 날씨가 더워지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의 더위는 빙하를 녹여 북극곰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녹은 빙하는 해수면의 높이를 올려 마을을 또는 한 나라를 물에 잠기게 만든다.4) 이는 곧 생태계 피라미드의 파괴를 의미하기도, 나아가서는 지구와 인류의 존립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무분별한 가축 사육 및 삼림 벌채 등으로 다양하지만, 그 근원을 따져 올라가다 보면 결국 인간의 탓이다.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킨 만큼 책임도 인류가 져야 할 것이다.

 

당장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국가 간 협정, 협약 등을 통해서 지구온난화를 늦추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으로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기, 양치컵 사용과 샤워하며 낭비되는 물 줄이기, 텀블러 쓰기 등이 있다고 한다.5) 또 플라스틱 사용도 자제하고 여름철, 겨울철 냉난방 온도도 적정으로 유지해야 지구가 더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쓰면서도 모르고 있던 것이 있다. 바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메일을 보내고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는 디지털 기기의 이용이다.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인 데이터 센터를 가동하고 유지하는데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어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고 한다.6) 따라서 전 세계 인구 23억 명이 방치된 이메일을 10개씩만 지워도 1,725,111GB의 저장 공간이 절약된다고 한다.7)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먹고 쓰고 치장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누리는 모든 것들이 지구를 뜨겁고 아프게 하는 것 같다. 내가 어릴 때보다 모든 게 더 편리해졌고 풍족해졌고, 더 뭔가 새롭고 신기한 것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로 인한  많은 전력과 에너지가 쓰임으로써 나도 모르게 배출되고 쌓이는 배설물과 쓰레기들이 지구를 괴롭히게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당장의 즐거움과 편리함에 지구의 미래를 팔아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지구온난화하면 갑자기 너무 심각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오늘의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피하지 말고 조금씩 고치고 노력해 보자. 오늘부터 당장 메일도 지우고 동영상 시청도 줄여야겠다. 물도 페트병 생수 말고 무겁지만 텀블러에 넣어 다녀야겠다. 내 방의 온도를 1도 정도 낮춰 겨울을 지내야겠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고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워진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생각없이 하던 나쁜 습관을 바꾸어본다면 조금이라도 뜨거운 지구의 열을 식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지구온난화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막연히 날씨에 대한 불만을 일삼았던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됐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네이버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4656&docId=5702225&categoryId=64656

2.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172966&categoryId=32412

3.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4656&docId=5702156&categoryId=64656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2802&docId=5662811&categoryId=62802

4.참고:https://blog.naver.com/24h_withme/222760549367

5참고:https://blog.naver.com/marketing_112/222767282781

6.참고:https://youtu.be/HBsmqW_UNcU

7참고:https://youtu.be/HBsmqW_UN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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