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초 : 노채영 통신원] 유순희 작가를 만나다

화성시 송라초등학교는 11월 25일 유순희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였다. 유순희 작가님은 <우주호텔>, <지우개 따먹기 법칙>, <우리들의 비밀클럽>, 등을 지으신 분으로 작가님이 지으신 책 중 <우주호텔>, <지우개 따먹기 법칙>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유명하신 유순희 작가님과의 만남을 기쁘게 맞이하였다.

 

 

강연에서는 유순희 작가님께서 작가 일을 하게 된 계기와 책을 읽으면 좋은 점 등을 알려주셨다. 강연 중간에는 유순희 작가님과 강연한 내용 중 몇 가지를 퀴즈 문제로 제시하여 맞힌 두 명에겐 <우주호텔> 책을 나누어 주셨다. 유순희 작가님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유순희 작가님이 지으신 책을 소유하고 있는 학생에게 사인을 해주셨다. 그리고 유순희 작가님께 인터뷰 취재를 해보았다.

 

Q. 먼저 자기소개 해 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유순희 작가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지우개 따먹기 법칙>, <우주호텔>, <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라는 책이 있어요.

 

Q. 작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엄마가 돌아가셨고 어렸을 때 인간이 어떻게 살지 어떻게 죽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려고 했어요. 어른은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책이 대답해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인생에 대한 고민은 책을 통해서 좀 풀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글도 잘 쓰게 됐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도 책을 많이 읽었고 또 선생님들이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고 또 글과 관련해서 상도 많이 탔고 그래서 작가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 같아요.

 

Q. 작가 생활을 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A. 어려운 점으로는 글 쓰는 게 오래 걸리잖아요. 보통 <지우개 따먹기 법칙>도 한 2년 반이 걸렸고 저희 MBC 창작 동화 대상을 받은 <순이네 집>도 거의 10년에 걸쳐 만들어졌고 단편들을 계속 수정하고 정리한 글이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점으로는 시간을 기다리는 그 시간을 인내하는 것들이 어려운 것 같아요. 

 

Q. 에피소드나 스토리 구성은 어떻게 하시나요?

 

A.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호기심인 것 같아요. <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라는 작품은 백설 공주 책에 나와 있는 계모가 왜 그렇게 거울에 집착했을까? 거기서 나왔던 질문이었거든요. 작가로서 호기심이 생겼다 하면 그것을 상상으로 풀어가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있었던 일을 쓰고 싶은 것 같아요.  내 주변에 내 일상에 있었던 일을 작가로서 관찰하고 그것에 주제를 담아서 쓰고 싶은 것 같아요.

 

Q. 이번 활동을 통해서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인간이 혼자 살 수 없고 나만 옳다고 할 수도 없고 나도 행복하지만 우리 주위의 공동체들도 생각하고 사랑하는 힘이 있어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그러니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기 안에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꿈이라는 건 단순히 직업을 갖는게 아니라, 꿈을 통해서 나를 통해서 살 수 있는 힘, 사랑을 줄 수 있는 힘 생명을 살리는 힘을 여러분이 가지고 있고 그것을 실행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독자님들께 저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책 속에서 한 문장이라도 자기의 인생에서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갖게 되고 그리고 책을 통해서 자기 생각이 확장되는 것,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서 나도 사랑하고 다른 것들도 사랑하는 그런 힘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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