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초 : 서유리 통신원] 궁체 쓰기 활동

6학년 미술 교육과정에는 서예(궁체 쓰기) 활동이 있다. 궁체의 표현 방법을 익히고, 간단한 연필이나 붓펜으로 충분히 연습한 후, 마지막으로 실제 붓으로 쓰는 것이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붓을 잡는 방법, 획을 그으며 힘을 주는 정도도 모르고 있었지만, 점점 연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갔다.

 

첫 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궁체를 많이 보고, 연습 삼아 붓펜으로 모양을 익히며 글씨를 써보라고 하셨다. 국어 활동이라는 저학년 교과서에서 글씨 연습을 하듯, 학생들은 획을 천천히 그으며 궁체를 익혔다. 서예를 배우거나, 전부터 글씨체가 좋아 쉽게 궁체를 쉽게 써 내려가는 학생들이 있지만, 대부분 학생은 한 획을 굉장히 천천히 그리며 궁체를 어려워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궁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급식 시간, 미술 시간 시작할 때마다 궁체에 관련된 영상을 틀어주셨다. 궁체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많아지게 되었고, 점점 학생들의 필체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어느 정도 학생들이 서예에 익숙해지게 된 다음 학생들은 실제 붓으로 쓰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종이는 화선지 대신, 물로 써도 종이가 검게 변하는 연습지를 사용했다. 학생들은 실제 붓을 사용하게 된 탓에 굉장히 어색해했고, 학생들 대부분은 획을 긋는 법조차 까먹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고, 선생님과 함께 궁체를 써보니 학생들은 다시 익숙해졌다.

 

다음 활동으로는 완전한 서예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을 했다. 바로 실제 먹물로 화선지에 궁체를 쓰는 것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긴장하지 말고 ‘가을바람’을 궁체로 써보라고 하셨다. 학생들은 먹물로 써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옷에 묻거나, 책상에 튀는 일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아직 궁체 쓰기 수업은 끝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궁체를 쓰는 것이 평소에 쓰는 연필의 느낌과는 달라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한다. 중학교에 가서도 계속 배우게 될 서예니, 잘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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