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초] '오월의 주먹밥' 원화 전시 이벤트

 

 

솔빛초등학교 싹틔움 도서관에서는 ‘오월의 주먹밥 원화 전시’ 이벤트를 열었다. 이 이벤트는 5월 15일(월)부터 5월 19일(금)까지 진행되었다. <오월의 주먹밥>은 평화 인권 문학상을 받았던 정란희 작가의 책으로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해 쓴 책이다. 5.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자 이를 반대하고자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다.

 

이 이야기를 쓴 정란희 작가가 실제로 5학년 때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광주에 살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경이가 아주머니들과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에게 나눠주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내용이다.  그해 5월, 광주의 아주머니들은  힘이 없어서 직접 민주화 운동에 나설 수는 없지만  주먹밥을 만들어서 시민군에게 나누어 주면서 도움이 되고자 했다. 이 책은 그 당시 광주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어가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싹틔움 도서관 통로에서 <오월의 주먹밥> 책을 한 장 한 장 인쇄하여 액자에 넣어 전시하였다. 이 이벤트는 학생들이  액자 안에 있는 책의 내용을 보고 가장 마음에 든 문장과 그 이유를 종이에 써서 사서 선생님께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으로 포춘쿠키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30명의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특별상품을 준다. 기자도 이 이벤트에 참여하여 상품을 받았다. 기자는  ‘경이는 자신의 깨끗한 신발을 내려다보았다.’라는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유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누군가의 피에 젖은 신발과 자신의 깨끗한 신발을 보고 슬플 경이의 마음이 짐작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액자 안에 전시된 책의 내용을 자세히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쓰면서 5.18 운동이 일어났던 그 당시 광주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솔빛초 학생들이 이 이벤트를 통해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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