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16 기억영상

[세월호 기억영상 공모전 출품작] 추억들..

세월호 참사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겐 더욱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원래 4월 16일은 현재 제가 재학 중인 서해고등학교 선배님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날짜였습니다. 그런데 여행 얼마 전에 단원고등학교와 날짜를 맞바꾸었습니다. 서해고는 원래 단원고가 갈 날짜인 4월 둘째주에 세월호를 타고 잘 다녀왔지만, 단원고 선배님들은 원래 서해고가 갈 날짜에 여행을 떠나서 그런 사고를 겪게 된 것입니다.

저희 3명 모두 이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당시 저희들은 중3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괜히 서해고의 잘못인 것만 같아서 복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마음을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표현하고 싶었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도중에 우연히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도중 이 공모전 광고를 보았습니다. 제출 10일전에 알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우리의 이 생각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누구의 입장에서 표현할 것인가?'였습니다. 세월호를 바라보는 제3자, 실제로 세월호 안에 있던 분들,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신 분들의 입장 등 다양한 시각 중에서 어느 관점으로 표현해야 할까 심도있게 고민하다가 세월호 안에 갇혀있던 분들의 입장에서 표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분들이 세월호 안에 있으면서 어떤 가슴 아픈 생각을 했을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제작 : Pro memoria(김제호, 장성만, 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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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