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현직 청소년기자의 다이내믹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에 다녀오다..

지난 27일 금요일, 화창한 날씨에 아침부터 뉴스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필자는 XXX뉴스 사진기자로서 일산 킨텍스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와 판문점을 다녀왔다.  학교에서는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위 친구들을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프레스센터로 향하는 길] 
오후 4시경 학교가 끝난 후 허둥지둥 택시를 타고 일산 킨텍스로 향했다. 택시비가 꽤 나왔다. 킨텍스에 도착하자 수많은 언론사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필자(본인)은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프레스센터에 들어올 수 있었다. 내부에는 국내 기자들 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많이 보였다. 기자들은 노트북을 하거나 킨텍스 내부를 걸어다니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너무 신기했고 흥분되었다. 그동안 취재활동을 하면서 대규모의 프레스센터를 본적이 없었다. 이번 프레스센터는 1만㎡의 넓이, 축구장 1개 크기와 3천여명의 기자들이 들어올 수 있다. 나는 그저 신기했다. 여담이지만 수많은 기자 중에서 18살, 고등학교 2학년인 필자가 제일 막내였다. 하지만 다들 성인으로 본다.



[판문점에서의 취재]
실시간 진행상황을 십여 분 정도 보다가 판문점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로 몸을 실고 만찬이 끝나기 직전 판문점에 도착하였다. 판문점 주위에는 양복차림의 경호원들이 가득 있었다. 필자는 ‘근접취재’라는 완장을 팔에 걸고 양쪽 어깨에 카메라를 걸치고 취재를 했다. 근접취재는 힘들었다. 극소수의 남측 취재진들과 북측 취재진들이 취재경쟁을 벌이며 힘자랑을 하기도 했다. 


어두운 밤하늘과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셔터를 눌렀다. 사방에서 플래시 빛이 쏟아졌다. 취재를 하며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수행원들을 모두 보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를 배웅하고 차량에 탑승하자 필자의 남북정상회담 취재는 마무리되었다. 필자는 11년 만에 다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종전과 통일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글: 운이 좋게도 남북관계 변곡점 요소요소마다 숟가락을 얹고 있다.

다이내믹한 2018년, 참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아직 4월 밖에 안 됐는데... 남은 8개월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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