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생명과학 칼럼 2] 더는 낯설지 않은 그이름, 밀웜 - 2-

필자는 밀웜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며 더는 낯설지 않은 그 이름, 밀웜이라는 제목으로 생명과학 칼럼을 장기 연재로 기고하게 되었다, 현재 밀웜을 사육 중에 있으며 본격적으로 연구와 실험을 진행 전에 다양한 배경조사를 하는 중이다. 이는 밀웜에 대해 칼럼을 작성함에 있어서 단지 문헌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조금 더 풍성한 칼럼을 작성하고자 하는 필자의 욕심이다.

 

앞으로 연재될 칼럼의 주된 내용은 필자의 밀웜에 대한 연구와, 그와 관련 된 다양한 정보들이 될 것이다. 1편인 전편에서는 경어를 사용하였지만 이제부터 진행될 내용에 있어서는 편의 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겠다. 앞서 밀웜이 무엇인지, 왜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왜 각광받고 있는지, 등에 대해 다루어보았다면, 이번 편에서는 앞으로 칼럼에 대한 방향성과 명확한 주제, 그리고 이미 이루어진 밀웜에 대한 선행 연구들에 대해 다루어보겠다.

 

 

필자가 밀웜을 사육하며 진행하는 연구는 정확히 말하면 밀웜의 소규모 사육루틴 및 식품가치 개발을 목적으로 둔다. 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할 수 있는데,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어마어마한 영양학적 가치를 지닌 밀웜은, 다른 거대한 동물 가축과는 다르게 사육에 있어서도 큰 용이성을 보인다. 이는 귀중한 식품자원을 쉽고 간편하게 생산할 수 있음을 말한다. 외국의 선도 하에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식용곤충 농장은 생겨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 중 그 첫 번째는 대량생산만이 아닌, 개인이 어렵지 않고 간편하게 밀웜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과 환경, 조건을 알아내고 개발하여 식량의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소외 계층 혹은 제 3국의 영양실조 및 식량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 및 여가 활동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연구목적으로는, 혐오감을 줄이고 접근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도록 밀웜을 가공하는 방법이다. 조리방법과 보관방법, 같이 섭취하는 식품 등 이 또한 굉장히 다양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내용인데.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는 다양한 선행된 연구가 있으며 많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조사 도중 필자가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은, 밀웜의 가공 방식 별 관능적 평가에 대한 부분이다. 평가 패널을 20여명 정도로 조직하여 협의 하에 평가 기준과 표현법을 정하고, 가공 방식에 따른 밀웜을 맛본 후 맛의 유형과 그 정도를 나타내는 내용이었다. 패널이 20여명이었고, 주관적인 느낌에서 기인한 평가이므로 객관적이고 완전한 연구라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그 접근방식에 있어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대략적인 연구의 방향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번째 칼럼부터는 본격적인 밀웜에 대한 정보와 시행한 연구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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