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UN, 국제사회로의 도약

남양주 광동고등학교에서 열린 제 3회 KDMUN, 그 열띤 현장 속으로


모든 것이 역대급이었던 제3회 KDMUN, 학생들에게서 미래를 보다.

지난 8일 오후, 남양주시 장현에 위치한 광동고등학교 운악관에서 광동고 모의 국제연합이 주관하는 제3회 모의 유엔총회가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명 정도가 늘어난 약 700여 명의 학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열띤 회의의 현장에 함께 하였다.

이번 KDMUN의 의제는 ‘국제적 테러리즘에 대한 규제 강화 모색’으로, 전 세계의 공통된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전의 모의 유엔회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1, 2회 KDMUN을 통해 국제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학생들이 많아져 모의유엔총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KDMUN 사무국 지원자가 전년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또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사무국 학생들은 회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테러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러리즘은 더욱 위협적으로 발전하였고, 발생 장소 또한 항공, 해상 등 지구촌 많은 영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UN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테러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의 모든 나라는 테러로부터 자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 및 법적 ·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러는 우리에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국경을 넘어선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 도처에서 발생되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위해 국제법적인 접근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근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테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테러범을 예외 없이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되풀이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방안으로서의 국제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고, 이것이 현 국제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KDMUN의 참가국 학생들은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해결책을 제안하고, 이에 대해 토의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면서 더욱 발전될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융합형 인재로 한 단계 성장하였다.



제3회 KDMUN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 진행될 예정인 제4회 KDMUN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관한 많은 사람들은 광동고등학교 학생들의 넓은 지식과 연설 능력에 감탄을 자아내면서 ‘다음에 있을 KDMUN에서 어떤 학생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회의에 참여한 참가국 대표 학생들 및 사무국 요원 학생들도 내년에 다시 지원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든 이들이 원하는 대로 제4회 KDMUN이 개최되는 그날까지 지금의 열정과 관심이 그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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