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안전교육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환절기가 되면 비염으로 항상 고생하는 터라 알레르기 비염약, 한약, 민간 요법, 코세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 보지만 여전히 고생스럽다나의 비염 증상은 콧물과 재체기를 동반하고 눈까지 간지럽기 시작하면 견디기 어려워 비상으로 약을 들고 다니며 복용하곤 한다.


얼마 전 학교에서 현직 약사 선생님의 약물 안전교육을 듣게 되었다. 약 복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다가 약의 위험성을 듣고 충격이 컸다.


약이란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고 처치 예방하는 것을 다 포함한다고 한다의화학의 창시자이신 스위스 의학자 겸 화학자 파라켈수스(1493~1541) 박사는 독성이 없는 약물은 존재 하지 않는다. 모든 약은 독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 약사 선생님은 약은 두 얼굴을 갖고 있으며 잘 알고 적절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 하셨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 서비스는 본인 부담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다든지 조금만 아파도 쉽게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다.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연간 16(2015 기준)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 진료 횟수(7)에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엄청난 횟수이다.


몸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은 용량을 초과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독이 되므로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듯이 전문가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하셨다. 예를 들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계열 진통제의 경우 감기약으로 흔히 먹는데 간이 너무도 피곤한 경우(술 먹거나 과 용량 먹는 경우) 간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약에 대한 주의는 쥬스나 콜라 등 음료와 먹지 말고 물과 함께 먹어 한다는 말씀에 가끔 귀찮아서 쥬스랑 먹었던 경험이 떠올라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감기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다 먹지 않고 임의대로 복용을 중단한 것, 특히 인후 염증은 항생제 내성균이 생겨서 환자가 임의 판단하여 중단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던 시간이 되었다.


올해 경찰 공채 시험에서 금지약물을 먹어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불합격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발표된 기사를 읽으며 안타까웠다. 응시자 A씨는 운동 능력을 높이는 흥분제 메틸헥산아민성분이 소변에서 검출되어 필기시험에 이어 체력검사까지 통과했으나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불합격 처리되었다고 한다. 약물 없이 본인의 실력으로도 갈 수 있었을 텐데 약물 복용의 부적절함이 부른 사연이었다.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학교애서 여러 친구들과 교육을 받으며 유익했던 시간이 되었으며 약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한층 높여 주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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