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수) 2주의 짧은 휴식을 보내고, 성일고등학교는 8월 27일(목)에 개학을 맞이했다.그러나 아쉬운 방학을 뒤로하는 학생들에게 찾아온 것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수도권 학교의 등교 금지였다. 최근 8·15 광화문 집회 및 관련 참석 교회발 바이러스 감염으로 다시 붉어진 코로나19의 위협에 따라 수도권의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을 제외한 1, 2학년생의 등교를 중단하게 되었고, 모두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1학기 때는 온라인 클래스에서 자유로운 수업 참여가 가능했던 반면, 2학기의 수업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교사가 학교 시정표에 맞춰 '구글 행아웃 미트' 등의 화상 통화가 가능한 앱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그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첫째,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기본으로 하므로, 수업을 들을 때 특정한 기기가 필요하다.이를테면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기기와 더불어 캠과 마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이 이러한 기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쌍방향 수업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본 기자의 학교에서
지난 8월 13일, 성일고등학교에서 2020년 인문학 교양 골든벨 대회가 신관 5층 멀티어학실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각 학급에서 두 명씩 지원하여 약 70여 명의 학생이 골든벨에 도전하였다. 인문학 교양 골든벨의 진행 방식은 KBS의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문제 유형에는 객관식, 주관식, OX 퀴즈가있다.문제는 중앙에 위치한 프로젝터에서 투사된 화면이나, 각 학생 앞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주어진다. 답이 생각나면 자신 앞에서 놓인 화이트보드에 검정 마커로 답을 적은 뒤, 사회자가 "답판을 들어주세요!"라고 외칠 때동시에 머리 위로 높게들어서 주변에서 진행하는 학생 스태프들의검사를 받아야 한다.패자부활전을두 번 진행하는데, OX 퀴즈를 통해일정 인원이 떨어지면문제를맞힌 사람들이 부활하여 문제를 풀 권한이 주어진다.가끔 인문학적 지식에 상관이 없이 사람의 유머나 센스에 맡기는 문제도 있다. 대부분의 문제는 독서, 시사상식, 과학, 수학,예술, 한국사 등의 주제로 출제된다. 학생들이 문제가 어렵다고 생각할 때는 사회자가 유연하게 나서서 답을 생각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도움말을준다. 대회는
성일고등학교 제46회 학생자치 회장 선거 투표가 오는 8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치러진다. 성일고등학교는 학생자치회가 1학기 말에 조직되어 2학기 때부터 실질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투표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유는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격주 등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을 기점으로 현재 1학년과 2학년이 번갈아 등교한다. 3학년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8월 4일 화요일에는 1학년이 지필 평가를 마친 뒤에 투표가 이루어지고, 8월 5일 수요일에는 4교시와 5교시에 나누어 2학년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학생자치 회장 선거는 특히 사전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다. 따라서 출마한 학생 후보자들은 연설문과 공약 등의 영상을 편집하였고, 아침 조례시간을 이용하여 전체 학생들에게 그 영상을 공개하는 식으로 홍보하였다. 본 기자는 학생자치 회장 후보 기호 1번으로출마한 이**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제46회 학생자치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처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전교 부회장 후보에게서 함께 출마하자는 제의가 먼저 있었고, 다른 하나는 저의 경험 때문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이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죽으면 어떻게 될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저마다의 상상을 펼쳤을 것이고, 저마다의 정의를 내려보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한 소년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한 명은 남학생 재준, 다른 한 명은 여학생 유미이다. 둘은 각별한 친구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동급생이다. 둘은 서로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어느 날 재준은 오토바이 사고로 16살에 생을 마감했다. 유미는 돈독한 관계로 인해 그의 부모님만큼이나 큰 충격에 빠졌다. 재준이가 죽은 며칠 뒤, 그의 어머니는 유미를 찾아와서 그가 그동안 써왔던 파란색 표지의 일기장을 보여주었다. 그 일기장은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미가 재준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 일기장의 첫 장에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고, 유미는 용기를 내어 일기장을 읽어가며 재준이의 지난날을 추억했다. 자신이 몰랐던 재준이의 속마음을 눈으로 읽어가면서, 그녀는 무척 놀랐다. 재준이가 죽음의 원흉인 오토바이에 다가간 이유, 그것은 '짝사랑'이었다.
성일고등학교에서는 지난 6월 15일에 1학기 1차 지필 평가를 끝냈다.인터넷 수업과 등교 수업을 번갈아 진행하며 몸이 정신을못 차리는 가운데, 학생들은 어떻게든 시험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학교생활은 시험이 다가 아니다. 항상 시험의 끝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는데, 올해는 하필이면 성수기였다. 1차 지필 평가가 끝난 지 2주가 안 된 시점, 성일고등학교에서 하루에 한 번꼴로 대회와 프로젝트 수업이 생겨나고 있다. 7월 1일 건축 설계 대회 신청 이후7월 9일과 10일 사이에 작품 출품 및 발표, 7월 3일, 발명아이디어대회 & 탐구토론대회, 7월 9일 영어 어학 능력 경진대회, 7월 10일 1차 진로미식회 - "문화재단, 알고 계시나요?" 등 대부분의 활동이인접한날짜에 예정되어 있다.이 활동들은 학생 개인의 생활기록부를 가꾸기 위해서 필수적이기 때문에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활동에 가급적 참여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여러 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학생들은 대회에 대한 공지를 학급 채팅방을 통해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이차적으로 학교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앱인 '리로스쿨'을 주기적으로 접속하여 대회에 참가하도록 지시받았다.한 학기한 개의
불과 몇 년 전, 필자는 문학 작품들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준 고마운 존재들이 있었다. 하나는 외국의 한 소설이었고, 다른 하나는 영화 '동주'였다.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자연스럽게 '윤동주'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졌고, 그의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보기에 이르렀다. 감동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시대에 저항하려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필자는 곧 윤동주를 존경하게 되었고, 그의 완고한 삶을 자신의 인생관으로 삼았다. 특히 '서시'를 삶의 방향으로 설정했는데, 가장 많이 읽은 시이며, 가장 자신 있게 외울 수 있는 시가 되었다. 존경하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서 글이 길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제목은 윤동주의 시 '이런 날'의 일부분이다. 윤동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는 시인 중 한 명이다. 1910년 주권을 상실한 이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찾아오기 이전까지는 흔히 암울한 시대라 불리는 일제강점기이다. 윤동주 또한 그 시대 속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우리말이 금지되어 국어가 일본어가 되었을 때, 꿋꿋하게 한글로 시
코로나19로 인해 밀린 학사일정 속에서 1학기 1차 지필 평가가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일고등학교는 6월 10일 영어 듣기 평가를 시작으로, 11일부터15일까지 2학년과 3학년이먼저 시험을 치른다. 학교는 방역 차원에서1, 2학년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한 격주 등교를 채택하였고, 6월 모의고사 일정이 시험 일정과 겹치게 되면서 원래 예정되었던 12일부터시험을 치르지 않고 하루를 앞당겨시행한다.2학년 문과반은 총 7개의 과목을, 이과반은 총 9개의과목을시험 본다.세계사나 수학 등 일부 과목의 시험 범위는 인터넷 수업과 함께 진행하면서 줄어들었기 때문에학업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1학년의 첫 고등학교 시험은19일부터 2, 3학년과 마찬가지로 주말을 낀 상태로 23일까지진행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시험을 치르기 이전의 학생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시험에 당황했던 학생들에게 영어 듣기 평가, 지필 평가, 그리고 모의고사로 연결되는 일정이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시험에 대하여 몇몇 학생들은 "인터넷 수업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 , "범위가 적은 것도 아닌데 9과목을 시험 봐야 하는 것이 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를 반복했던 등교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시작으로 5월 27일에 고등학교 2학년이예정되어 있다.성일고등학교는 등교 개학을 앞두고 1학년과 2학년이 어떠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지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기간은 5월 19일에서 21일 사이였고, 설문 대상은 1, 2학년 학생의 학부모였다.결과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되, 각 학년이 수요일을 기점으로 격주 원격 수업 청취였다. 그러나 성일고등학교의 이번 설문조사에는 문제점이 있다. 설문조사는 수업을 직접 듣는 입장인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 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다. 또한 설문조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일부 학생들이 몰랐으며, 설문조사의 결과는조사가 끝난 이후에 가정통신문으로 공지하였다. 설문조사의 2번문항에서 주목할 점은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 시 희망하는 방식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데, 격주 원격 수업에 응답한 사람이 262명 중 88명인데, 주 2일 등교 수업과 주 3일 원격 수업을 선택한 사람이 75명이었던 것이다. 등교 개학을 하면 원격 수업을 듣는데 차질이 생긴다. 학교에 나왔을 때 배운 내용을 원격 수업
성일고등학교에서 지난 5월 14일, 2020년 첫 번째 온라인 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내용과 형식의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추구한다.자유로운 주제 선택으로 대회 참여자들의 부담이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회 참여자들은 반드시 리로스쿨에 게시된 대회 원고지 양식을사용하여 글을 작성하며,5월 24일 일요일까지 진행한다.한편 대회 준비에 열흘의 시간이 주어지므로작품을 창작하는데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확보되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글이 길어져도 파일을 최대 5개까지 첨부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회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반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사용할 것, 둘째는 반드시 파일명을 자신의 학번 및 이름으로 수정하고 응모할 것, 셋째는 학년, 반, 번호 중 어느 하나라도 누락될 시 대회에 응모할 수 없다는 것,넷째는 마감 기간 이후 어떤 방식으로도 추가 첨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 마지막 다섯째는 내용과 장르의 제한이 없으며 반드시 본인의 작품이어야 하고, 수상작품에 대하여 개학 이후 추가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의 첫 대회인 만큼 많은 참여가 예상되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
학교생활은 항상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 같아도 그 안에 다양한 크기의 변화가 있다. 우리 반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든지, 운동회 때 자신있던 종목에서 패배하였다든지, 수행평가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종착역은 PC방이었다든지, 사소한 이유로 싸웠다든지,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가 있다든지, 정말 예측하기 힘든 여러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일이 가능한 이유는 함께 지내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친함의 정도를 떠나 해가 바뀌면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친구들과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다. 그러한 점에서 긴장감, 설렘, 또는 두려움이 자신의 마음속에 생겨난다. 나만 그럴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모두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 같아도 그 안에는 자신만의 '비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주인공이 있다.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자신보다 남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쿄'. 히어로를 동경하고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기쁨을 가져다주는 '밋키'. 4차원 행동의 대가이지만, 그 안에는 아무도 모르던 내면이 숨겨져 있던 '파라'. 항상 동요하지 않고 괜찮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본인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았던 '즈카'. 소심한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곳에 구름이 있다", 눈에 띄는 문장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말에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었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을 때가 있다. 비행기 소리에반응하여 올려다보거나, 비가 와서 올려다보거나, 구름이 많아서 올려다보거나,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올려다보거나, 아니면 목이 뻐근해서 하늘 위를 향해 고개를 올려다보거나.잘 생각해보면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은 생각보다자주 있다.멍하니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도 든다. 책의 제목은 '구름을 사랑하는 기술'로, 실제 기상 전문가가 구름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그 안에는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름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무지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구름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기 현상이 기술되어 있다. 여러 가지 원리의 설명은 물리학에 근거하기 때문에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더러있을 것이다.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내용 이해를 돕기위한 캐릭터를 활용한 자료와 아무리 내용이지루해지더라도 책을 덮지 않게 눈길을 끌어주는많은 사진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글의 내용이 어렵다면 다 이해할 필요는 없
'어린왕자'라는 책은 누구나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주 작은 별에서 떠나 주위 다른 별들을 여행하다가 7번째 별인 지구에 찾아온 한 왕자의 이야기이다. 왕자는 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어른들을 만나고, 그럴 때마다 어른들의 일에 의아함을 품는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모르는 것은 꼭 질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뭉친 그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슬퍼진다.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학생이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는 '학생'이 무엇인지 궁금할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가 학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다른 어느 나이대보다 더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지요"라고 대답해 줄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를 더 덧붙여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하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어른들에게서 느낀 것과 같은 지루함이 드러날 것이다. 나의 대답이 그가 지구에 오기 전에 만났던 어느 별의 한 사업가를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충족시킬 일 외에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러한 사업가를 말이다. 십 대인 우리는 학교에 다니며 항상 어른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어느 대학이 좋고, 어느 대학이 나쁘고, 또 어느
지난 10월 23일 수요일은 성일고등학교의 문예 동아리인 '글마루'에게의미 있는하루였다. 본 동아리에서는 성남문화원에서 7월 13일에 주최했던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에 7명의 부원들이 참여하였다.글쓰기 주제는 대회 당일에 발표하였는데,인물 강정일당에 관한 글,미세먼지의 심각성과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환경오염에 관한 글, 성남을 지나가는 탄천에 대한 글, 또는자신이 살아온'성남'이라는 공간에 대한글등 여러 개가 있었다. 개개인이 열심히 글을쓴대회가 끝나고몇 개월 뒤, 그에 대한 수상 소식이 2학기가 지나서 찾아온 것이었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수요일 4교시를 마치고 동아리 선생님과 함께 모여 다 같이 성남 시청으로 향하였다. 시상식은 제22회 강정일당상과 함께 진행되었다. 서예가 유혜선 씨의 강정일당상 수상 소감이 끝나고 나서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초등, 중등, 고등과 일반으로 총 4개의 집단에서 장려, 차하, 차상, 장원 순서로 진행되었다. 대회 시상은 상장뿐만 아니라 상금과 수상자들의 글을 옮겨 놓은 책이 한 권씩 배부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7명이 참여했던 글마루에서는 7명이 모두 다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것으
지난 10월 16일 성일고등학교에서는 대한적십자에서 실시하는 헌혈 행사가 있었다. 연말을 향해 달려나가는 2학기였기 때문에 1학기 때 생일이 지나지 않아 헌혈을 할 수 없었던1학년 학생들도 더러 참여하였다. 헌혈을 할 학생들은 반드시 전날 4시간 이상 수면과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 받았다. 그 이유는 피를 뽑아내는 만큼 이를 대비한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몸이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헌혈은 만 16세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1학년생 일 경우에는 생일이 지난 사람) 오전 9시 30분부터 1학년부터 진행되었다. 헌혈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본교 건물 1층 영어교과실에 내려가서대한적십자 관계자들과교내 동아리RCY(RCY는 연합 동아리인 청소년 적십자 'Red Cross Youth'이다.)의 안내에 따라 (RCY : 무엇의 약자인지 적어주세요) 본인 확인을 위한 내용을 작성하고헌혈을 하기위해 필요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성이 끝난 뒤에헌혈을하러 나가기 전,학생들은 비타민 음료수 한 병과 간식 하나를 받아서 기운을 보충했다. 번호를 배정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숫자가 적힌 대한적십자 버스에 가서 헌혈 전 마지막 준비를 했다. 우선 혈압을 측정한 뒤에 손가
벌써 9월로 접어든 이후 2학기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1학기 때 참여는 했지만 상은 얻지 못하였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꼭 상을 타겠다고 다짐한 학생들이 여럿 보였지만, 학생들의 기대를 비웃듯 진행하고 있는 교내 대회가 거의 없었다. 이런 교내 대회 가뭄기에 등장한 대회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독서 에세이 공모전'이었다. 이 대회는 9월 2일부터9월 11일까지 시행되었다.1 · 2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읽었던책 중 한권을 정하여 단순한 독후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수필처럼스스로 깨달은 바를쓰거나, 자신의진로와 연계하거나, 또는 선정한 책을 자신의 관점으로 다시 해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심사 기준은 주제의 명확성, 내용의 독창성, 구성의 완결성, 표현의 개성성, 그리고 글쓰기 원칙으로 총 5가지 항목이었다.참여한 학생들 중 우수한 작품을 쓴 학생들 20%에게는학교장상 및 소정의 상품이,수상은 못 했지만 참여했던 학생들에게는 약간의 간식이 지급되었다.자필로작품을 쓰는 것과 달리 요즈음학생들의이용을 적극권장하는 '리로스쿨'에 글을써서 올린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책을 읽는 것은누구에게나 중요한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