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충현고등학교에서 바다함 나눔장터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팀을 구성하고 어떤 물건을 팔지 토론하며 약 80개의 각양각색의 가게를 창업했다. 선생님들도 동참한 바다함 나눔장터는 수익금을 창출한 후 광명시 희망나기 운동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명시 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바다함 나눔장터는 학년 초에 공동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고 전해진다. 제한된 자원에서 원활한 부스 운영을 위해 여러 차례 토의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심 또한 향상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는 큰 규모의 행사이지만 바쁜 고등학교 일정 때문에 3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다. 가장 먼저 학급 회의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어떤 서비스와 물건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마케팅 전략회의도 거쳤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어려웠던 단계는 간판 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준비기간을 끝에 드디어 7월 14일 5, 6교시에 나눔 장터가 시작되었다. 복도는 ‘저희 가게 오세요!’, ‘싸게 팝니다’와 열띤 홍보와 기대감에 가득 차 이리저리 구경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나눔장터에서는 중
7월 9일, 충현고등학교에서 학교 자율 교육과정 탐구 발표가 진행되었다. ‘자율 교육과정’은 이번 해, 충현고에서 첫 번째로 진행되었으며,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이루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충현고의 1, 2, 3학년 모두 참여하였으며 팀 구성부터 주제 선택, 탐구, 보고서 작성, 발표까지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 자율 교육과정은 자료 조사와 발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을 확장하여 탐구해야 하므로 기존에 진행되었던 다른 프로젝트에 비교하여 더욱 심화적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팀 단위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협동과 리더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음은 충현고 학생들이 직접 탐구한 내용을 인터뷰해 보았다. 지유정 학생 '학교 공간 재구성의 필요성’ 저는 ‘구조적 측면을 중심으로'라는 탐구 주제를 설정하여 현재 학교 공간의 문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기존의 학교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 중인 '학교 공간 혁신' 사업과 국내외의 우수한 학교 공간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이 충족해야 할 요소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학교 공간은 주로 열린 공간을 추구
7월 18일, 충현고등학교의 여름 방학식이 진행되었다. 여름방학은 8월 2일까지 총 15일 동안 이어진다. 작년에 이은 교내 석면 제거 공사 때문에 주변 학교의 여름방학 기간에 비하면 짧은 감이 있지만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미소가 띠어 있다. 같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년마다 그 마음가짐은 다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방학을 앞둔 1,2,3 학년들의 마음가짐과 감상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학년 김하주 학생 1. 고등학교 첫 여름방학인데, 어떤 기분이 드나요? 방학식이 되니까 한 학기를 보냈다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방학식은 설레고 기분 좋아요. 이번 학기가 저에겐 입학하고 첫 학기이기에이번 방학에는 체력도 키우고 공부도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2. 여름방학 공부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2주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조금 부족한 수학과 과학을 중점으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3. 방학 동안 공부만 할 수는 없잖아요. 혹시 힐링 계획도 있으신가요? 반 친구들과 함께 야구장에 갈 계획입니다. 벌써 설레네요(웃음). 비가 안
6월 18일 충현고등학교에서 저작권 교육이 실시되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각 반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저작권 개념과사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실행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저작권 교육을 바라보는 태도는 곱지 만은 않다. 이 기사에서는 저작권 교육이 고등학생에게 중요한 이유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한다. 먼저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인 저작물에 대해 저작권법에 따라 가지는 권리를 뜻한다.1저작권 침해는 이전부터 존재해 온 개념이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 침해는 이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특히 ‘도둑 시청’이라고 불리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 큰 쟁점이 되는 대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 티비(NOONOO TV)’는 지상파 방송사와 OTT 서비스의 영상을 무단 도용하여 올리는 사이트이다. 이들은 서버 위치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두며 링크가 제한될 때마다 주소의 뒤 숫자만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여 제재를 피해 다녔다. 운영자는 무료로 영상을 올리는 대신 홈페이지에
5월 12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전문가 수업의 2, 3차시 수업이 충현고등학교의 모든 학년에서 진행되었다. 충현고에서 처음 진행된 ‘전문가 수업’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몰입하고 있는 분야에 관한 수업을 준비하고 수행함으로써 자존감과 체계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 3월부터 시작된 전문가 수업은 팀 구성에서부터 주제 선정, 마지막으로 수업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며 학생들의 주체적이고 열정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교에서 약 50팀이 전문가 수업에 참여하여 ‘미디어 사업의 빅뱅, OTT’, '현재 물가 상승이 어떤 영향을 줄까?’ ‘ 효과적인 조직관리’, ‘Chat GPT, 교육과 미디어의 미래’와 같이 경제, 화학,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도 있고 독특한 수업을 진행했다.전문가 수업에 참여한 한팀은 주제와 관련하여 화학 반응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비커와 화학 약품으로실험하여발표를 효과적으로 끌어냈다. 또 다른 팀은 즉석에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받아 Chat GPT의 기사 작성 능력과 시나리오 창작 능력을 보여주는 등 흥미로운 수업을 다수 볼 수 있었다. 전문가 수업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2018년 충현고등학교의 매점이 철수된 이후,아직 충현고 내부에는 매점 또는 자판기 등 학생이 직접 식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매년 학생회장 선거에서‘자판기 설치’는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이에 대한 충현고의 공식적인 입장은 미지수이다. 날이 갈수록 자판기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현재 진행 상황을 취재해보았다. 보다 본격적인 기사를 시작하기 전, 왜 학생들은 학교 내 식음료 자판기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일까? 직접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 해 본 결과 세가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학교에서 물과 같은 생필품 등의음식물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교칙을 위반하는 외출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항상 배고픈 성장기 학생들은 굶주릴 필요 없이 자판기의 식품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다.세 번째학생들이 에너지가 부족할 때, 당을 충전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증진하고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하지만 동시에자판기설치로 인해 학교폭력 일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자판기의 잦은 고장과 쓰레기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자판기 설치로 인한 실질적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학생을 대상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와 그 심각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계기가 주었다.한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산불, 미국 라스베거스의 폭우와 켈리포니아의 폭염 등의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한재난은 오늘날뉴스의단골 손님이다. 지구와 환경에 대해 무관심했던 필자가 환경과 지구에 대한 칼럼을 쓰는 이유는재해의 주범인 탄소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용기 이용에 따른 과도한 탄소배출에 대한 우려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전용기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 1위를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170편의 전용기 운행으로 총3376.64톤의 이산화 탄소를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라고 한다. 보도 이후, 순위에 든 셀럽들에게 밈 생성 등 많은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1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알기 위해 책 <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소비’ , ‘ 식습관 ‘, ‘ 환경과 생명’, ‘ 우리의 실천’ 으로 이루어져 탄소와 지구 환경에 대해
OTT(OverThe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TV서비스를 일컫는다.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용어로 보는 IT ' 인용 ).특히 OTT 서비스에 다가가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10대들은 학교에서도쉽게 여러가지 OT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흔하게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높아진 사용량 만큼 적절하지 못한 콘텐츠의 노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한국 기업들은 2010년대부터 OTT 서비스에 대한 움직임을 서서히 개시하였고 2016년 넷플릭스 코리아의 정식 런칭으로 한국의 OTT에 대한 사용과 관심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전 TV 방송 중심의 익숙한 장르와 스토리, 제한된 예산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싫증을 느끼던 한국 사용자들은 참신한 소재, 거대 자본이 들어간 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 시리즈에 열광하였다. 이후 ‘오징어 게임’, ‘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산 오리지널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런 흐름에서 한국의 10대들도 OTT 서비스와 그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이용
2020년대는 '1인 미디어의 황금기'이다. 그 증거로 우리는 틱톡에 업로드할 영상을 촬영하고, 등하굣길 1인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개인이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말하며 SNS, 1인 인터넷 방송 등을 포함한다.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더욱더 손쉽게 1인 미디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0대들의 월평균 개인 방송 이용 시간은 41시간 40분이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10대들이 1인 미디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는 복합적 인터넷 환경과 더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디지털 기기 사용은 필수적이다. 10대가속하는 Z 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해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을 만큼 뉴미디어에 친숙하다. 그렇기에 그들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1인 미디어에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이유이다. 두 번째 이유는 10대가자기표현과 인정의욕구가 높은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