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약국에서 일하는개업 약사, 병원 등에서 일하는 근무 약사, 국가기관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하는 공직 약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본 기사에서는 약사를 개업 약사로 한정 지어 말할 것을 미리 알리며 시작한다. 개업 약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사이다. 표현 그대로 약사 자격증 취득 후 약국을 개업하여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약을 조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또한, 넓은 의미에서 개업 약사는 개업한 약사만이 아닌 약국에 취직하여 근무하는 일명 '페이약사'도 포함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약사의 주 업무를 의약품 조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약사의 주 업무 중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다. 바로 복약지도이다. 우리는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약을 복용한다.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전한의약품 복용이 불가능할 것이다.그러나 종종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다 보면 약사의 복약지도가 부족한 모습을 볼 때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타이레놀,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의 복약지도이다. 일반의약품의 복약지도는 종종이루어지지 않아 환자가 직접 일반의약품 용기 뒷면을 읽어 복용해야 하기도 한다. 또한, 비교적 부작용
최근 낙태에 대한 논쟁이 활발했었다. 이에 사람들은 낙태죄 폐지를 중심으로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자기 낙태죄와 의사 낙태죄에 대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 제한을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낙태에 대한 논쟁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낙태를 허용하는 임신 주 수에 대해서도 여러 주장을 펼쳐 나갔다. 한편 인공임신중절의 방법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정부 법안이 입법 예고되면서, 의사협회와 약사회에서도 임신중절 약물의 의약분업 예외약물 지정에 대해 새로운 논쟁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본 기사에서는 의약분업의 시작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논쟁의 해결 방향을 찾아보려고 한다.1 우선, 위 내용에 나오는 '인공임신중절'이라는 어휘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 보려 한다. 낙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들어보았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인공임신중절에 대해서는 생소하리라생각한다. 인공임신중절은 낙태와 같은 의미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자연유산은 인공적인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인공임신중절은 보통 수술 등의 인공적인 방법으로 유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의약분업에 대해서도
최근 실온 독감 백신 사태 이후 독감 백신 접종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면서 일부 대중들은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거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에서는 독감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낮아서예방접종 일정을 중단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1 백신 거부는 최근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모임(이하 '안아키')'은예방접종 거부는 물론이고 의사의 진찰 역시 거부하는 카페이다. '안아키'는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으로 질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과거 아동학대 논란 등 많은 화제를 이끌었다. 일명 '안아키'식 치료법이 논란이 되자 운영자는 카페를 폐쇄한 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로 카페명을 변경하여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안아키' 카페 운영자의 한의사 면허를 취소하였다.이외에도 백신 거부 운동을 주장한 단체는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2 대체의학을 주장하며 백신 접종을 거부했던 '안아키' 외에도, 최근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출시된 후에백신 접종을 하지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백신 거부 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제
매년 돌아오던 독감 유행이 이번 코로나 19 유행과 겹치는 것을 걱정한 정부는 어린이, 청소년, 임신부, 노인에게 3가 백신이 아닌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감 예방 접종률을 높여 독감 유행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즉, 증상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든 독감과 코로나 19로 인해의료체계가 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독감 백신이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독감 예방접종이 일부 중지되었다. 일부 백신은배송하는과정에서 상온에 무방비로 방치되었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백신이 물류 업체의 실수로 상온에 노출되면서 백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증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관심이 있다. 심지어 노출된 백신은 청소년에게 무료로 접종하려던 물량이었기 때문에 이 사고가 더 주목받게 되었다.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정부는 즉각적으로 일부 접종 일정을 중단 및 연기를 하였으나, 일부 백신은 이미 접종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걱정하고 있다. 심지어 날마다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인원이 늘어나는 것도 많은 국민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 이미 접종된 백신 물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료접종 백신
이 칼럼의 제목에 대해어떤 기분이 들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대변을 왜 주는 거야?', '그걸 바는 사람이 있어?', '더럽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 칼럼의 제목만 보고 읽기 버거울 수 있다. 특히 식사 시간이라면 더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뒤에 이어지는기사 내용을읽고 나면 대변에 대한 자기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리라 생각한다. 대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바뀌기위해서는 우선 장내 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된다. 장내 미생물은 생명과학계와 의약계가 모두 관심이 있는 분야로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관과면역체계뿐만 아니라 심지어 신경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감정에도 관여한다..(참고 :나는 미생물과 산다, 김응빈)그리고 지금도정신학적, 심리학적, 의학적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위 문단의 내용을 보면 장내 미생물은 인체와 많이 복잡하게 엮인 듯 보인다. 그러나장내 미생물에 대한 개념은 무엇보다도 간단하다. 바로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을 가리키는 것이다. 장 속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이 미생물들의 분포가 우
'의료 관광'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형 등의 특정 분야에서 의료 관광이 성행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의료 관광 산업이 한풀 죽어있으나, 이전에는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의료 관광을 왔었다. 또한 최근에는 K-방역 등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대한 극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제약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서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제약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빛을 내고 있지는 않다. 물론,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방역과 의료 체계에 감탄한외국의 많은 자본이 투자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최근 벌어진 일시적 모습이며, 아직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상황에 대해솔직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부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여 널리 수출하고 있다고 보긴 매우 어렵다. 현재 국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신약
기억이라는 분야는 심리학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아직밝혀진 사실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근래 생명과학계와 의약계에서는 기억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광유전학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넓혀가는 중이다.현재 이 기술은 치매 등을 치료하는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과학계는 예측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현재진행형인 연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광유전학에 대해 알아보고, 윤리적 관점에서 기억을 다루는 신기술을 바라보고자한다. 광유전학에서 '광'은 빛(光)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빛을 이용한 유전학이다. 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채널로돕신이라는 물질을 신경세포에 이식해야 한다. 이때로돕신은 빛을 감지하는 물질이며, 그 중 채널로돕신은 녹조류에서 발견되고신경세포에 이식되어 특정 빛을 받으면 정보를 신경세포를 전달한다. 이러한 채널로돕신을 신경세포에 이식하기 위해서 채널로돕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녹조류에서 추출하여신경세포의 핵에 넣어 채널로돕신을 만드는유전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광유전학 기술은 치매 등 질병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것일까? 녹조류에서 추출한 채널로돕신 생성 유전자를기억과
우리는 살면서 많은 약을 먹는다. 오늘은 약 중에서도 일반의약품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칼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황극을 하나 제시해보겠다. 새벽 두 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배가 슬슬 아파져 온다. 곧 괜찮아질 거라고 기대도 해보지만, 오히려 그 고통은 심해져만 간다. 하지만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갈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 상황에서 독자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대부분은 구급상자에 있던 소화제를 급히 찾아 먹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일반의약품을 먹는다. 비록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은 아니지만, 약국을 통해 미리 갖춰놓고 아플 때 먹는 의약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일반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있을까? 모든 일반의약품에는 반드시 사용설명서가 함께 첨부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효능과 효과, 용법과 용량만을 읽어보고 바로 복용한다. 그러나 일반의약품 정보에는 특이질환자와 임산부,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복용 전 첨부문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물론 아픈 상황 속에서 확인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사용설명서에는 복용 시 주의사항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리고 주의사항에
우리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지나 대면 수업이라는 큰 과업을 시도하려 한다. 이와 함께 사회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 준수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19 이전에 얼마나 손씻기에 참여했으며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과거의 나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생활을 다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조사된 제15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식사 전 비누 이용 손씻기를 실천한 비율이 중학교 52.8%, 고등학교 44.0%로 고등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식사 전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식사 전 비누 이용 손씻기 실천율이 중학교 71.6%, 고등학교 65%로 오히려 학교에서 비누 이용 손씻기가 잘 실천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로 귀찮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인용:https://www.cdc.go.kr/yhs/home.jsp) 그렇다면 우리는 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할까? 과연 손씻기만으로도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을까? 비누는 친수성과 소수성
현재 코로나 19로 영화계가 주춤하고 있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세계는 영화 <기생충>으로 떠들썩했다. 그리고 오늘은 코로나 19로 영화계가 다시 부흥하고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영화 속 배경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영화 <기생충>은 공생을 꿈꾸지만, 기생 관계가 변해버린 한 가족을 기생충에 빗대고 있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기생충>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의 공생과 기생을 영화에 잘 담아내며 비판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 화제의 작품을 과학과 함께 엮어 생물학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투영해볼 것이다. 우선, 작품을 이끌어가는 사회상의 키워드, 공생과 기생에 대해 알아보자. 두 종의 관계에서 서로 이득을 가진다면 공생관계, 다른 종에 일방적으로 의존한다면 기생 관계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둘 다 웃고 있으면 공생관계, 한쪽만 웃고 있으면 기생 관계이다. 대표적인 기생 관계는 우리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존재인 ‘머릿니’가 있다. 어렸을 적 한 번쯤은 이 머릿니 때문에 고생했을 것이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