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코로나 19 펜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재난을 겪은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이 다가왔다. 2020년을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혼란"과 "재난"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코로나 19 펜데믹은 우리의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우리의 생활 모습, 소비 방식 등 다양한 변화를 일으켰다.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여러 산업 중에서도 항공산업의 피해는 특히 극심했는데 오늘은 2021년을 맞이하며 2020년 항공업계가 겪었던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코로나 19 펜데믹은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직격탄을 맞은 것은항공 운송산업이었다.2020년, 항공운송업계는항공기 운항 수, 여객 수, 화물 수송량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경제적으로큰 위기를 맞았다. 국가 간, 대륙 간 경계를 초월한 코로나 19의 영향은 남아프리카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대형항공사부터 홍콩의 케세이드래곤, 영국의 플라이 비 등 저비용항공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명 항공사들을 파산시키고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순위권 항공사들마저 위협하며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던 에어버스 A380과 하늘의 여왕으로 불
지상 교통수단의 한계가 드러나며지상 교통수단의 단점을 보완할 교통수단으로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를사용한 도심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 시스템을 활용한 드론배송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1 K-드론 시스템은 미국이 개발중인 UTM(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 무인기 관제 시스템)과 유사한 개념으로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 배송 및 UAM 운용을위한 핵심 R&D 과제 중 하나이며 UAM 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다. K-드론 시스템과 이번 실증행사는 지난 6월 발표된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6대의 드론을 통한 물품 배송 실증 비행과 대표적인 UAM 스타트업인 중국이항 社의 2인승 기체 EH216의 여의도와 한강 상공 비행 실증 등 도심 항공교통의 가능성을 엿보고 우리의 개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
지난 16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과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고밝혔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 항공은 설립 이후 1990년 국제선 취항, 1991년 747-400 도입, 2001년 세계 3대 항공 동맹(스카이팀, 원월드, 스타 얼라이언스)중 하나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등빠르게 성장하면서 같은 한국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경쟁해왔다. 하지만 이후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경영난, 2008년 금융위기, 전 세계적인 LCC(저비용 항공가)증가로 인한 항공운송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2019년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다.1 당초 아시아나는 지난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더믹 등의 영향으로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대한항공이 인수를 추진하게 된것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와 금호 아시아나 그룹 소속의 3개 항공사(아시아나 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로 구성된 총 320대(회전익 5대 포함)의 항공기를 보유한 초대형 항공사로 커지게 되며 이는 단순히 항공기 수만 놓고 보았을 때 전 세계 최다 노선을 운항하는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의 에미레이트항
15일 국토부는"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따라울릉공항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실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ATR-72와 같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2011년 발표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연륙교 건설이 불가능하고 먼 바닷길 이용이 불가피한 지역을 육지와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하도록 하는 도서 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1 우리나라의 첫 도서 지역 소형공항으로 건설되는 울릉공항 건설에는 총 6651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2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건설된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서 지역 소형공항 건설은 단순히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주민들의 생활 권역을 확대하며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함과 함께 50인승 항공기 등 소형항공산업 활성화 유도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공항이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2025년 개항과 함께 서울~울릉 간소요 시간을 기존의 7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침체되어있는 지역 공항 및 지역 항공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
16일 오전 9시 27분 (현지 시각15일 오후 7시 27분) 스페이스 엑스의 첫 정규 임무인 "크루 1"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월 30일 이루어진 스페이스 엑스 "드래곤"의유인 발사 시험 이후 나사의 인증 절차를 거쳐실시되었으며 2011년 7월 8일 시행된 마지막 우주왕복선 임무인 STS-135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된 미국 발사체를 사용한 정규 임무이자 민간 우주기업의 우주선을 사용한 첫 정규 임무이다.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지금까지 나사는 러시아의 소유즈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을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내왔다. 이번 발사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나사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 프랫폼에서 시행되었으며 지난 시험 비행과 마찬가지로 스페이스 엑스의 재사용 로켓인 "팰콘 9"과 유인 캡슐인 "드래곤 2"를 사용하였다.1 이번 임무에는 나사 소속의 우주비행사 마이크 홉킨스(사령관),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조종사)와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의 소이치 노구치가 참여하며 발사 이후 27시간 30분경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여 약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크루 1" 미션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소유즈를 통해 국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의 항공기 운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등장한 이색 비행상품인 목적지 없는 비행이 화제다. 목적지 없는 비행은 대만의 에바항공에서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공항에서 이륙을하여 정해진 항로를 비행한후 다시 같은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 상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에서 운영하였다.1 아시아나 항공은 10월 24일, 25일 코로나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A380 항공기를 활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2시간 가량 비행한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A380 특별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이는코로나 19로 인한 A380의 운항중단으로 발생한 조종사 자격유지 문제등 여러문제를 보완하고 비행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2 이어 에어부산은 '캐빈크루 스탠바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 기회를 잃은 객실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실제 비행을 통한 교육 기회를 마련함과 함께 10월 30일 항공의 날을 맞이해 일반인을 상대로 10월 30일, 31일 '항공의 날 특별편'으로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발 목적지 없는 비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적지 없는 비행
27일 나사는 "SOFIA"로 달의 남반구에서 물 분자를 포착하였다고 발표하였다. "SOFIA"는 보잉의 747을 개조한 항공기로 탑재된 지름 2.7m 망원경을 통해 성층권에서 비행하며 적외선 관찰을 방해하는 99%의 대기 위에서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어려운 관찰을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발표는 SOFIA의 관측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물 분자는 달의 남반구에 위치한 클라비우스 분화구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기존에 얼음이 감지되었던 영구 음영 지역(영구적으로 햇빛을 받지 않는 지역)이 아닌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물 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 발사된 카시니 미션, 딥 임팩트 미션, 인도의 찬드라얀 1호 등은 달의 밝은 면에서 물의 성분을 포착하긴 하였지만, 달의 표면에 존재하는 물질이 물인지 아니면 물과 하이드록실(OH)인지 특정하지 못하였다. 나사의 발표에 따르면 1㎥영역에서 약 340mL의 물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사하라 사막의 1/100 수준에 해당한다. 나사는 SOFIA가 발견한 물이 어떻게 증발하지 않고 달 표면에 남아있는지, 물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이번에 관찰된 물이 가공 가능한지 등은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지만
현지시간으로 20일(한군시각 21일)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가 지구에서 약 3억 3,400만km 떨어진 소행성 '베뉴'의 표면에서 암석표본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16년 발사 이후 4년 만에 '터치 앤 고'에 성공한 것으로 '오시리스 렉스'는 2018년 12월 '베뉴'에 도착한 후 주변 탐사를 하다 이날 암석 표본 채집에 성공했다. 지구와의 거리로 인해 '터치 앤 고' 절차는 자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로써 미국은 일본에이어 두 번째로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내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오시리스 렉스'는 이후 지구로 귀환하여 2023년 유타주에 소행성 표본을 낙하시킬 예정이다.'오시리스 렉스'가 착륙, 표본 채집에 성공한 소행성 '베뉴'는 태양 궤도를 돌고 있는 팽이 모양의 지름 약 500m의 소행성이다. '베뉴'는 태양계가 형성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당시 구성된 물질이 거의변형되지 않은 상태로 예측되어이번에 채집된 암석 표본은초기 태양계의 모습을 알아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출처 링크 https://www.asteroidmission.org/press-kit/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현지 시각 13일 오전 9시 36분재사용 가능 로켓인 "뉴 셰퍼드"의 13번째 시험 발사이자 뉴 셰퍼드 3호기의 7번째 재사용 시험인 NS-13 미션에 성공했다.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 셰퍼드는 우주 경계선이라고 불리는 카르마 라인 (고도 100km)까지 올라가는 로켓으로 준궤도 우주여행을 목표로 하는 우주선이다.1 이번 시험 발사는 무인 발사로 약 10분간 진행되었으며 추진체와 우주선 캡슐은 해발106km의 고도로 수직으로 상승하고분리된 후추진체는 추진력을 이용하여 수직 착륙, 캡슐은 낙하산을 통해 착륙에 성공하였다. 이번 발사는 로켓 재사용에 대한 시험과 함께 차세대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사용될 기술들에 대한 시험을 위해 진행되어하나의 로켓의 7번째 재활용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기존 스페이스 엑스 팰컨 9의 1 로켓 6번 재활용이라는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블루 오리진은 이를 통해 로켓 재활용을 통한 발사 비용 감소와 우주여행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2 또, 이번 시험에서는 캡슐에 미세중력 환경에서 수상식물 재배가 가능한 자동
지난 9월 21일 에어버스는 수소를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항공기를 2035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에어버스는 이 항공기들에탄소 배출 제로를 의미하는 ZEROe라고 이름 붙였으며이와 관련된 세 가지 항공기 컨셉을 공개하였다. 이날 공개된 항공기 컨셉은 총 세 가지로 각각 지금의 대부분의 여객기와 유사한 터보 팬, 지금의 프로펠러 항공기와 유사한 형상의 터보 프롭, 그리고 최근 미래형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전익기(동체와 날개의 구분이 거의 없는 항공기)로 구성되었다.1 첫 번째 형상인 터보팬 항공기는 가스터빈 엔진을 개조한 두 개의 수소-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며 최대 200명의 승객이 탑승하며 3,700km 이상의운항거리를 가지며 대륙 간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두 번째 형상인 터보프롭 항공기는 최대 100명의 승객을 탑승시키며 터보팬과 같이 가스 터빈 엔진을 개조한 엔진을 사용하여 약 1,300km의 운항거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마지막 전익기 항공기는 20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할 것이며 전익기의 특성을 살려 동체 곳곳에 연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 에어버스는 세 개의 항공기는 모두 액화 수소를
자동차의 등장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도시화와 함께 자동차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증가, 자동차 사용으로 배출되는배기가스 또, 이로 인한 대기오염 그리고, 교통체증 등 자동차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며 자동차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함과 함께지금의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는 자율주행 자동차, 도심 아래를 지나가는자동차 터널, PAV(미래형 개인용 항공기) 등이 있다. 이 기술들은 대부분전에는 상상만 하던 혁신적인기술들이며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모두 성공할 수 는 없을 것이며 분명 어떠한 기술은 실패하게 될 것 이다. 그렇다면 차세대 교통수단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V-12의 실패와 U-2의 성공 사례는 이를 알기 위한 하나의 좋은 예시라고 생각된다. 1960년대 냉전이 절정에 다다르며 미국과 소련 간의 군사적 분쟁은 매우 심화되었다. 양국은 폭발적인 군비 증강과 활발한 연구 및 개발을 통하여 초음속 항공기, 군사 위성, 성층권을 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