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번 11월 15일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갔다. 오전 도착하는 비행기라서 그랬던 것도 있긴 하지만, 역시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우 한산했다. 일본 정부는 10월 11일부터 1일 5만 명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제한을 없애고 무비자로 일본에 개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로 인해 일본 여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무비자 입국 시행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던 탓인지 공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절차가 여전히 복잡했다. 일본을 방문하려면 10월 11일부터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여권 정보, 및 3차 백신 증명서 등을 〈Visit Japan Web〉에 3차 접종 서류 및 여권 정보 등을 등록해야 한다. 일본 이외의 국가라면 ‘코브(coov)앱’의 큐알코드만 있으면 입국심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일본은 COOV 대상국이 아니라 복잡한 서류를 업로드해야 해서 불편했다. 필자는 출발 전날 웹사이트에 등록하려고 했으나, 앱에 지속해서 오류가 발생해 결국 전날 서류를 입력하지 못하고 입국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일본 가서 서류를 입력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결국 입국
요즘 TV 방송이나 광고에서 MZ세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TV 방송이나 광고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뉴스를 보거나 SNS를 볼 때도 수없이 MZ세대라는 단어와 우린 마주하게 된다. 흔히 신세대를 MZ세대라고 부르곤 하는데, M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건 알지만, 정확히 무슨 세대가 들어간 것이고, 의미가 무엇일까?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대한민국에서 만들어낸 말로, 1980년대 초에서 1990년대 초중반 사이에 출생한 에코 세대,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신조어다. 즉,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 세대로, 다시 말해서, 1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아우르는 세대라는 것이다. 이들은휴대폰,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이 익숙하며, 변화에 유연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1 필자는 MZ세대는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억지라고 생각한다. MZ세대라는 것이 아우르는 세대는 1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즉 약 30년 정도가 같은 세대에 포함된 것이다. 연락 수단은 오로지 집 전화와 공중전화에,
올해 추석은 거리두기가 풀려 가족과 친척 모두 만날 수 있는 날이기에 작년과 달리 각별하다. 3년 만에 거리 두기 없는 추석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 어색함이 무색할 정도로 반가운 마음이 더 컸다.올해 추석은 거리두기 외에 나에게 더 각별한 이유가 있다.바로 어릴 적에는먹기만 하였던 송편을 직접 실제로 만들어본 것이다. 나는 송편을 만들기 위해 쌀가루 반죽과송편 속을 만들어, 송편 만들기에 도전하였다. 그런데 처음 만드는 것이라 만두처럼 하면 되는 줄 알고 크게 크게 만들다 보니 송편이 원하는 대로 안 만들어졌다. 그래서 왜 그렇게 이상하게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보니, 만두와 송편은 언듯 모양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유래를 갖고 있었다. 송편의 유래는 반달의 모양을 본딴 것이었다. 이렇듯, 민족대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에는 왜 설과 달리 송편을 만드는 것일까? 의미를 알아보기 전, 나는 추석의 유래에 대해 찾아보았다. 과연 추석은 언제부터 생겨난 명절일까? 추석의 시초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 추석의 유래가 나오는데 신라 유리왕 9년 이래 나온 가배(嘉俳)가 바로 이 추석의 유래다. 가배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의 36년간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되었다. 2022년 올해는 광복절 제77주년이다. 대한민국과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던 국민들은 드디어 이날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으로 해방되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은 무조건적인 항복을 하라는 포츠담 선언을 수락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드디어 종식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될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 포함 약 6천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전쟁 기간 중 끔찍한 대량 학살과 전쟁 범죄들이 일어났다.1 그러나 이에 대한 반성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도 있다. 전쟁 피해자 중에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도 못 한 사람도 있고,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또한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그렇게 끔찍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남기는 전쟁을 준비하고 세계대전이 10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국주의의 발호를 보며 필자는 다시 한번 우리의 해방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2월 24일 오전 6시(현지 시각)에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했다고
얼마 전 체육 시간에 수업하다 넘어져 복숭아뼈가 부러지게 되었다. 넘어졌을 때는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정형외과에 가 보니 뼈가 부러졌다고 한다. 그래서 깁스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평소에 건강하고 크게 다친 경험이 없어서 내가 골절이라는 것에 놀랐다. 게다가,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되어 내 의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 체육 시간에 넘어질 때도 조금 삐끗한 것일 테니 바로 일어나서 뛰면 될까 생각했지만,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다리를 다치고 나서 목발로만 이동하기에는 다른 한쪽 다리에 무리가 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여러 군데를 이동하게 되었다. 필자는 처음에는 휠체어를 중증 장애인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분들께서 사용하는 의료기구로만 생각했으나, 나처럼 살짝 골절이어도 휠체어를 탄다고 한다. 또한, 실제 필자의 어머니 지인의 말에 따르면, 다리를 다치고 목발을 짚었는데, 어깨와 골반에 무리가 가고, 휠체어를 탔다고 한다. 그 후 다리 다치면 휠체어 타기를 권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휠체어를 타며 내가휠체어, 목발 등과 같
우리 학교에서는 기후 위기에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한 가지 준비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기후 위기에 관해 관심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지는 등 아무리 봐도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최근 들어 기후 변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측면에서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평범하게 살고 있어서 기후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고, 얼마나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기후 위기는 앞으로의 우리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문제다. 요즘에야 코로나19로 매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이전에도 황사와 초미세먼지 등등의 수많은기상이변들 속에서 황사용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 실제로, 황사가 없는 나라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을 꺼렸지만, 우리는 꺼리는 인식 없이 썼다. 사실 나도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심하게 청결을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 지금보다 기후가 더 나빠진다면, 공기가 너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어느새 지나갔다. 2020년 연말이고, 이제 곧 2021년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니 설레기도 하고 세월이 빠르다는 것이 실감하기도 한다. 2021년을돌아보니 어떻게 보면 다사다난하게, 또 어떻게 보면 그냥 지나가 버린 것 같다. 2021년에는 꼭 종식될 것이라 믿었던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오히려 5,000명대로 증가했다. 작년에는 시작이 그래도 1월 말이었지, 올해는 완전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버린 것 같은 1년이었다. 그러나 꼭 무의미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올해는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중학생이 된 해였기 때문이다. 비록 입학이 2021년 초의 일이라 지금은 그런 설렘 따윈 잊은 채 원래 중학생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중학생이 되면 크게 달라질 줄 알았다. 나는 이번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확 성숙해져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기대와 실제는 냉정하게도 다르고,실제로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내 주변 친구들은 다 학원 공부, 학교 공부, 자습 등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데, 나만 6학년에 멈춰있는 것 같다. 그런데 새해 하면 이런 연말
달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11월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어김없이 달력을 넘겨보다 2021년 달력이 겨우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기대되기도 한다. 그런데 2022년도 기대되지만, 그에 못지않게 2021년 연말 행사 들을 기대하게 됐다. 실제로 나 말고도 꽤 많은 사람이 12월에 있는 크리스마스 등의 각종 연말 행사 들을앞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래서 난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을 기다림으로 채워보려고 한다. 가장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은 첫눈이다. 서울에서도 그렇고 우리 지역에서도 첫눈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내 손끝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느끼거나 내가 직접 첫눈을 보는 등 첫눈을 내 눈으로 못 봤기 때문에나에게 있어서는 아직 첫눈을 기다리는 중이다. 내가 첫눈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겨울방학도 기다리고 있으며,겨울방학과 함께 시작되는 크리스마스도 기대된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것은 기대감을 준다. 나 또한 11월 중순부터 트리를 만들고 집에 있던 장식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장식을 하고 있는데, 매해 크리스마스 한 달쯤 전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어릴 적 나는
며칠 전 나는 추석을 맞이해 부모님과 한복을 사러 갔다. 그런데 옷을 사러 어디를 가도 한복을 파는 곳은 없었다. 한복은, 중국은 '치파오', 일본은 '기모노'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옷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옷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명절 이외에 한복을 입는 경우는 유치원이나 기껏해야 몇몇 초등학생 현장 체험 및 교육행사 때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나마도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명절에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근처 친척 집도 가고 밖에 나가 놀기도 하였다. 그런데 정작 중학생이 되고 난 후부터는 한복을 입지 않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입지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중학생이 되면서 키도 커지고, 더는 어린이 한복을 입을 수 없게 돼서 나는 어른 한복을 입어야 하는데 구매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30세대 중 약 85%가 명절 때 한복을 입지 않는다고 한다. 한복을 입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하다(35.3%)', '비싸다(33%)', '관리가 힘들다(22%).', '멋과 유행에 뒤떨어진다(6%).' 순이라고 한다."1 한국에서 어른이 되어서 한복을 입는 것은 결혼식 정
나도 칼럼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에는,나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뜻밖의 소재로 줄줄이 칼럼을 썼으면 좋겠다. 갑자기 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를 유레카라고 하는데, 나도 그런 유레카를 외칠 수있었으면 좋겠다. 낱말이 어렵고, 일화도 굉장해서 유레카를 외칠 만큼 뜻밖의 소재를 찾기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누구라도 갑자기 생각난 소재가 있다면 유레카를 외칠 일이 생긴 셈이다.그런데 과연 우리의 인생 중에서 유레카를 외칠 일이 언제였고, 유레카의 유래는 무엇일까? 유레카의 정의는 어떤 뜻밖의 일을 했을 때에 외치는 단어로 알려져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하던 중, 욕조에 들어갔던 아르키메데스가욕조의 물이 넘쳤을 때 그것을 보고 부력을 찾아내어 외친 것을 기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고대 그리스때 사용되던낱말, 'εὕρηκα heúrēka'에서 유래한다. "유레카"의 의미는 "나는 (어떤 것)을 찾았다"다. 즉 첫 번째 사람이 외치는 'εὑρίσκω heuriskō'라는 것은 "나는 찾는다." 는뜻을 가진다.그리고 이 말에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유레카라는 말의 일화는 이러하다.기원전 200년경, 시라쿠사라는시칠리아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Abraxas)이다.”이 말은 1919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소설 데미안에 등장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데미안은 내가 중학교가되면서 여러 사람에게꼭 읽을 것을 권장 받은 책이기도 하다. 뭔가 이제 중학생이고, 청소년인데 이 책을 읽지 않으면 다른 친구들보다 더뒤처질 것 같은 마음에 <데미안>이라는 책을 읽으려 했지만 사실 생각보다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고 후반부가 갈수록 이해가 어려워서 반쯤 읽은 채로 책장에 여러 달 꽂혀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방학에 하나의 도전과제로 데미안을 읽어보기로 했다. 읽는 것이 도전될 만큼 어려운 책도 아닌데 왜 이리 끙끙거리는지, 혹시 나만 이해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서 끝에까지 읽긴 읽었지만, 어른들이 말하는 만큼 거창한 교훈을 모르겠다.대충 이 책의 줄거리를 짧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모범적이고 도덕적인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부잣집 아들이다. 그런 집 안에서 자란싱클레어가 학교에서 처음으
2021년 7월 23일, 일본의 도쿄에서 올림픽이 시작되어 오늘이 3일 차를 맞았다. 그런데, 개막식에서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일본의 인기 가수가 열창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기미가요를 불렀다는 것에 대하여 현재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그렇다면 기미가요는 무엇이며 왜 기미가요가 논란이 되는 것일까? 기미가요는 일본의 국가이며, 또한 제국주의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나치 깃발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욱일기는 여러 나라를 침략하고, 지배할 때 사용되던 것이다. 지식백과에 따르면, 기미가요의 가사 내용은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또한, 이 가사는 원래 일본의 전통 시에서 나왔다고 한다. 기미가요는 군국주의적인 색채가 짙어서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 의해 폐지되었다가 1999년에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극우단체의 회원인 군인이 아닌 민간인인 사람들이 군복을 입고서 야스쿠니 신사라는 신사에 가서참배를 할 때에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이 노래를국민들에게 일본의 천황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황민화 정책을 위해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부르
이제 7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요즘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우린 이미 여름방학을 시작했고, 점점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학교가 많은데, 대체 이게 웬일이냐는 느낌으로 뉴스를 볼 수밖에 없었다. 학교 수업도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한다.도대체 이도 저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지금, 일주일 후에 시작될 여름방학에 뭘 하며 지내야 할까? 물론 공부를 제외한 취미 생활을 말한 것이다. 코로나 19가 없는 평소 같았으면 해외여행이나 물놀이를 가며 여름 방학을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확진자가 1,000명 넘어서 2,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는 전문가도 있다. 지금은,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외출이 조심스러워서 2021년 여름은 한적한 곳에서라도 가족끼리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헛된 생각은 물 건너갔다.이렇게 코로나 19가 장기화하여 여행을 못 가는여름 방학을 보내며 '놀러 가지 않고도시원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 그럼, 이번 방학에 무엇을 하고 보내면 즐겁게 보낼 수
나도 칼럼니스트이긴 하지만한아이돌을 덕질하는 팬이기도 하다. 덕질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덕질이라는 말의 유래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려하는 만큼덕질을 한다는 것이 과연 나쁘기만 한 일일까? 이것에 대하여 논하기 이전에 우선 덕질의 뜻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덕질은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드는 행위를 지칭하는 말로, 일본어인 오타쿠→오덕후→오덕(덕후)→덕으로 변해온 것이다. 그리고 덕이라는말에무언가를 하다는 뜻의 말을낮추어 말하는 질을 합성해서'덕질' 이 되었다. 덕질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일본어의 오타쿠는 집을 의미하는 한자 댁(宅)에 오를 붙인 말로 '상대방'을 높이는 호칭으로, 우리나라 말에도 '댁'이라는 말로도 사용된다. 그런데, 1970년대부터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심취한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때만 하여도 매니어와 비슷한 말로 사용하였지만 1980년대부터는 오타쿠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아이돌 가수에 빠져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이 한국에 들어온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처음에는오타쿠라는 말이 많이 안 좋게 쓰여서 열렬한 팬이라는 뜻을 지닌영어 마니아와 일본어
주말이라학교는 물론이고, 학원도 가지 않는 어느 한적한 일요일 오후, 어제 비가 와서 오늘 아침의 공기는 정말 청명하고, 후덥지근하지도 않아문득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돌기로 하였다. 나는 호수공원에 사람들이 많을 거로생각해서 호수공원 뒷길을 돌기로 했다. 그 길은 마치 지브리의 여름을 다룬 영화에서 나오는 듯 양옆에 길에는 옥수수나무, 호박 넝쿨, 봉숭아꽃, 하물며 배나무밭과 사과나무밭도 있었다. 오른쪽으로는, 호수공원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내가 달리고 있는 길과는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 듯했다. 이렇게 한 바퀴 도는 간단한 것도 정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얼굴을 스치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바람도 느껴지고, 너무 덥지 않은 적당히 더운 날씨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경치까지,이런 풍경과 날씨는자전거 타는 소확행을 배로 즐기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컵라면 하나에 올 1월 어느눈이 수북히 쌓인 아침, 우리 가족이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추위를 녹이기 위해 눈 내리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추위를 녹였던 추억이 떠올랐다. 컵라면 하나지만,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의